[STN뉴스] 이형주 기자 = 조수아(22)가 삼성생명 블루밍스를 깨웠다.
삼성생명은 9일 오후 4시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5시즌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PO·5전 3선승제) 4차전 BNK 썸과의 경기에서 51-48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는 손에 땀을 쥐는 접전이었다. 종료 직전까지 원 포제션 게임으로 경기가 전개됐다. 패하면 탈락이었던 삼성생명 선수들은 상대 이소희의 슛이 골문을 외면하자 그제서야 안심할 수 있었다. 가드 조수아의 경우 승리가 확정되자 기쁨으로 눈물을 펑펑 쏟기도 했다.
삼성생명은 BNK의 홈인 부산에서 열린 1,2차전을 내리 패하며 탈락 직전까지 몰렸다. 3차전에도 3쿼터까지 BNK에 리드를 허용하며 떨어지기 직전이었는데, 조수아의 허슬 플레이 하나가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조수아는 BNK와의 3차전 3쿼터 루즈볼이 흐르자 부상도 마다하지 않고 몸을 날렸다. 박혜진과 엉키면서 어깨를 다칠 수 있는 아찔한 상황이었지만, 공을 가져왔다. 이 장면 이후 삼성생명이 달라졌다. 3차전 4쿼터 20-1을 기록하며 경기를 뒤집었고 승리했다. 여세를 몰아 4차전도 가져왔다.
조수아는 3차전 13점, 4차전 11점을 폭발시키며 팀 승리를 이끌고 있다. 안정적인 볼 운반 속에 어시스트도 2개씩 기록했다. 상대적으로 작은 키에도 엄청난 운동 능력으로 리바운드도 5개, 8개 잡아냈다.
조수아의 분전 속에 삼성생명은 BNK와 동률을 이뤘다. 이제 부산으로 넘어가 상대에 홈에서 짜릿한 역전극을 꿈꾼다. 그 중심에 조수아가 있다.
STN뉴스=이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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