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선웅 기자 = 모하메드 살라가 PL 대기록을 달성했다.
리버풀은 지난 9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머지사이드에 위치한 안필드에서 열린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PL) 28라운드에서 사우샘프턴에 3-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리버풀은 승점 3점을 확보해 리그 선두(승점 70점)자리를 더욱 굳혔다.
결과를 떠나 이번 경기에서 PL 대기록이 나왔다. 주인공은 바로 살라였다. 이날 살라는 후반 9분과 43분 패널티킥 연속골을 기록했다. 이 골은 살라 개인에게 매우 중요한 득점이었다.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9일 “살라가 사우샘프턴전에서 멀티골을 기록하며, 단일 경기장에서 최다 골을 넣은 선수로 웨인 루니(101골)를 넘어섰다”며 “이제 그는 세르히오 아구에로(106골)와 티에리 앙리(114골)만을 남겨두고 있다”고 전했다.
이것은 시작에 불과했다. PL 사무국에 따르면 살라는 이번 두 개의 득점으로 인해 PL 통산 184골을 기록하여 아구에로와 함께 영국 외 국가 출신 최다 득점자로 이름을 올렸다. 아구에로는 275경기 만에 184골을 달성했고, 살라는 292번 째 경기에서 이 기록에 도달했다.
살라 또한 이를 알고 있던 모양이다. 사우샘프턴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기록에 대해 알고는 있었지만, 경기 중에는 신경 쓰지 않았다”며 “아구에로는 훌륭한 선수였다. 리그의 전설이었다. 그런 기록과 동률을 이룰 수 있어 기쁘고, 무엇보다 팀이 승리해서 더 행복하다”고 말했다.
2017-18시즌 리버풀에 합류한 살라는 어느덧 8시즌 가량 팀에 머물고 있다. 그동안 PL 득점왕 3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FA컵, 프리미어리그,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 등 여러 대회에서 우승을 경험했다. 살라는 리버풀 통산 243골로 구단 역대 득점 순위에서 단독 3위다. 살라보다 앞선 두 명은 로저 헌트(285골), 이안 러시(346골)뿐이다. 얼마나 대단한 선수인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좋은 폼을 이어 또 다른 기록에 도전한다. 바로 리그 ‘20골-20도움’이다. 지금껏 리그에서 20-20을 달성한 선수는 2002-03시즌 앙리였으며, 당시 24골과 20도움을 올렸다. 이제는 살라의 차례다. 현재 기록은 리그 27골 17도움. 단 3개의 도움만을 남겨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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