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최근 이적설이 쏟아지고 있는 손흥민을 향해 주장 역할이 적합하지 않다는 의견이 나왔다.
영국 ‘TBR 풋볼’은 9일(한국시간) “토트넘은 현재 여러 가지 문제를 안고 있다”라며 “내부적으로 선수단의 일관성이 큰 문제라고 생각하는 반면에 다른 사람들은 토트넘에 리더가 부족하다고 주장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최근 손흥민의 입지가 좋지 않다. 전성기 시절보다 기량이 떨어졌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동시에 이적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 토트넘 소식을 전하는 '토트넘홋스퍼뉴스'는 "손흥민은 다음 시즌 계약이 끝난다. 연장 협상이 지지부진한 상태다”라고 설명했다.
매체는 “손흥민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팀에서 불을 붙이지 못했고, 이로 인해 그의 입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토트넘 내부자들은 손흥민과 협상을 철회한 구단의 결정을 정당화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서 "토트넘 수뇌부는 손흥민의 선수 생명에 의문을 품고 협상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현재 토트넘은 왼쪽 윙어 옵션을 주시하고 있다"라며 "팬들은 적절한 이적료가 발생한다면 구단 수뇌부의 결정을 이해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심지어 리더십에 대한 의심까지 나오고 있다. 과거 토트넘에서 활약했던 오하라는 “토트넘의 최근 두 경기, 리버풀전과 아스톤 빌라전은 토트넘이 경쟁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줄 수 있는 순간이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그들은 정반대의 모습을 보여줬다”라고 혹평했다.
이어 “투지도, 열정도, 열망도, 리더쉽도 전혀 없었다. 내가 보기엔 리더십의 부재는 감독과 주장에게서 비롯된 것이다. 이런 말을 하기 싫지만 손흥민은 더 이상 이 팀의 주장이 아니다”라고 이야기했다.
오하라는 “손흥민은 환상적인 선수고 구단의 훌륭한 봉사자이지만 어려움 순간에 팀을 하나로 모으는 데 있어서는 주장이 될 수 없다. 주장은 선두에서 팀을 이끌 수 있는 사람, 팀을 위기에서 빠져나오게 할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충격적인 이야기도 나왔다. 오하라는 “손흥민은 그렇지 않으니 이제 주장직을 박탈하고 다른 선수에게 맡겨야 할 때다”라고 말했다. 매체는 “손흥민이 기량을 회복하지 못한다면 팬들이 등을 돌리고 다른 선수들에게 눈을 돌릴 수도 있다”라고 더했다.
최근에도 비슷한 주장이 등장했다. 과거 토트넘을 이끈 경험이 있는 해리 레드냅은 “손흥민은 좋은 선수지만 주장으로서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라며 “손흥민은 왼쪽에서 뛰고 있다. 주장으로서 내 선택이 아닐 것이다”라고 말했다.
‘TBR 풋볼’은 “케빈 단소가 차기 주장이 될 수 있다. 그는 토트넘에 합류한 지 얼마 되지 않았으나 이미 주장으로서 자질을 갖추고 있다. 그는 이미 무대 뒤에서 리더로 인정받고 있다. 머지않아 토트넘의 리더 그룹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망했다.
또 “단소는 이러한 역할을 맡는 걸 두려워하지 않는 게 분명하다. 팀에서 가장 노련한 선수는 아니지만 아마도 토트넘에 필요한 주장 역할에 딱 맞는 선수일 것이다. 주장을 교체해야 한다면 단소를 생각해야 할 것이다”라고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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