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 도끼(본명 이준경·35)가 최근 어머니를 잃은 슬픔을 전하며, 그녀에게 바치는 노래를 발표한다고 밝혔다.
“엄마 없는 첫 생일, 노래로 추모”
도끼는 9일 개인 SNS에 “몇 년간 미국에서 60~70대 부모님을 모시고 살았다”며 “어머니가 3년 넘게 폐렴, 당뇨, 뇌졸중 등으로 고생하시다가, 생일을 며칠 앞둔 밸런타인데이에 호스피스에서 모든 장치를 뽑고 평화롭게 세상을 떠나셨다”고 전했다.
평소 가족과 함께 생활하며 적잖은 고초를 겪었음을 언급한 도끼는 “엄마에게 멋진 모습만 보여주려 했지만 그러지 못해 마음이 아프다”며 속내를 털어놓았다.
도끼는 “항상 내 생일에만 노래를 냈는데, 이번엔 엄마 생일을 기념해 곡을 선보인다”고 알렸다. “비슷한 상황에 놓인 모든 분들과, 천국에 먼저 가 계신 가족들과 함께 지내고 있을 엄마, 그리고 갑작스레 홀로 남게 된 아빠께 이 곡을 바친다”고 덧붙였다.
자신 역시 아픔이 컸지만, 이를 음악으로 풀어내며 ‘더 늦기 전에 부모님께 사랑을 표현하라’는 메시지를 전하는 것이다.
도끼는 “제 일에 대한 여러 오해와 논란을 잠시 뒤로하고, 이 노래만큼은 편안히 들어주셨으면 좋겠다”며 “모두 부디 부모님께 하루라도 더 사랑한다고 말해달라”는 당부를 남겼다. 가슴 아픈 사연에도 불구하고, 음악으로 애도를 표하는 그의 결단이 주목받고 있다.
체납 논란 속 울린 가족사
2005년 데뷔한 도끼는 ‘쇼미더머니’ 프로듀서 출신으로 대중에게 이름을 알렸다. 하지만 2023년 건강보험료와 세금 체납 이슈가 불거지며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도끼는 고액·상습 체납자 명단에 올랐다는 사실이 공개됐다.그럼에도 이번 어머니의 장례 소식에 많은 이들이 애도의 메시지와 함께 응원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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