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어즈앤스포츠=김도하 기자] '당구 여제' 김가영(하나카드)이 월드챔피언십 첫 경기에서 승리하며 37경기 연속 승리를 달성했다.
9일 오후 7시 30분에 제주시 한라체육관에서 열린 'SK렌터카 제주특별자치도 LPBA 월드챔피언십 2025' 32강 조별리그 A조 첫 경기에서 김가영은 팀 동료 김진아(하나카드)를 세트스코어 2-0으로 꺾고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김가영은 1세트부터 끝내기 하이런 7점타를 터트리며 3이닝 만에 11:0으로 승리해 1세트 애버리지 3.667을 기록하는 등 최고의 컨디션을 보였다.
다음 2세트에서는 김진아가 4이닝에 5점을 득점하고 반격에 나섰지만, 7:9로 끌려가던 김가영이 9이닝에 3점타로 10:9로 역전한 뒤 10이닝에서 매치포인트 득점에 성공하며 11:10으로 승리를 거뒀다.
김가영은 이날 승리로 정규투어 3차 투어 '에스와이 하노이 오픈'부터 시작된 연승 행진을 37경기로 늘렸다.
이번 월드챔피언십에서 2회 연속 우승과 통산 3승을 비롯해 LPBA 투어 14승, 7회 연속 우승 등 대기록을 노리고 있는 김가영은 남은 조별리그 경기에서 강지은(SK렌터카)과 김예은(웰컴저축은행) 등 투어 우승자들과 승부를 벌인다.
지난 시즌 월챔 두 번째 경기서 '유일한 1패'…38연승 상대는 '강지은'
지난해 LPBA 월드챔피언십을 우승한 김가영은 조별리그를 2승 1패로 통과했고, 16강부터 결승까지 승리를 거둬 총 6승 1패를 기록했다.
우승까지 유일한 1패는 복병 장혜리에게 조별리그 두 번째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0-2로 당한 패배였다.
당시 김가영은 첫 경기에서 애버리지 2.444로 승리를 거두며 이번처럼 좋은 컨디션을 보였는데, 두 번째 장혜리와의 승부에서는 난조를 보였다.
따라서 오는 11일 오후 9시에 대결하는 강지은과의 이번 월드챔피언십 두 번째 승부는 김가영의 연승 행진에 한 차례 고비가 될 전망이다.
강지은은 앞서 열린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김예은을 세트스코어 2-0(11:7, 11:10)으로 꺾고 1승을 안은 채 김가영과 두 번째 승부를 벌이게 됐다.
첫 경기를 승리하고 한고비를 넘어선 강지은도 김가영과 벌이는 두 번째 경기가 16강행의 사활이 걸린 만큼 어려운 승부가 예상된다.
두 선수 중 승리하는 선수는 16강 진출의 9부 능선을 넘게 되고, 패하면 마지막 세 번째 경기를 반드시 이겨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된다.
지난 시즌 월드챔피언십 조별리그에서 김가영은 강지은과 맞붙어 세트스코어 2-0으로 승리한 바 있다. 이날 경기에서 김가영은 강지은을 상대로 38경기 연승 행진에 도전하며, 강지은은 1년 전 패배의 복수전에 나선다.
한편, 첫 경기에서 1패를 안게 된 김예은과 김진아는 이날 오후 3시에 먼저 대결해 승리한 선수는 16강행 불씨를 살릴 수 있게 된다.
◆ 'LPBA 월드챔피언십' 32강 조별리그 A조 1경기 결과
김가영 2-0 김진아
강지은 2-0 김예은
(중간순위)
1 김가영 1승 세트득실 +2 Avg. 1.692
2 강지은 1승 +2 Avg. 0.815
3 김진아 1패 -2 Avg. 0.833
4 김예은 1패 -2 Avg. 0.654
(사진=PBA 제공)
Copyright ⓒ 빌리어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