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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가온은 9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애스펀에서 열린 대회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 3·4위전에서 일본의 오노 미쓰키를 2-0으로 꺾었다.
올해 처음 창설된 스노우리그는 미국 스노보드 전설 숀 화이트가 만들었고, 종목별 최고 선수들을 초청해 치른다. 여자부는 16명이 4개조로 나눠 예선을 치르고, 8강부터는 토너먼트 방식으로 승부를 가린다.
최가온은 준결승전에서 일본의 도미타 세나에게 졌지만 3위에 들며 자존심을 지켰다.
최가온은 준결승 상대 도미타와 1-1로 맞선 3번째 런에서 주행 방향으로 점프해 3바퀴 반을 도는 프런트 사이드 텐 기술 착지에 실패해 결승에는 오르지 못했다.
특히 3·4위전 첫 번째 런에서 기록한 93.75점으로 최고 점수를 기록한 선수에게 주어지는 베스트 스코어상도 챙겼다.
최가온을 꺾고 결승에 오른 도미타가 매디 마스트로(미국)를 누르고 첫 우승 영광을 차지했다.
최가온은 매니지먼트사 올댓스포츠를 통해 “준비한 것에 비해 아쉬운 성적이지만 이달 말에 있을 세계선수권 연습이라 생각하고 마지막까지 집중해서 모든 런에서 다양성을 보여줬다”며 “아직은 매 대회 배우며 턴을 완성하는 과정이라고 여기면서 앞으로 더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가온은 오는 27일 스위스 생모리츠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
최가온은 2022년 국제스키연맹(FIS)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으로 주목받기 시작했으며, 2023년 12월 미국에서 열린 월드컵 데뷔전에서 금메달로 개인 첫 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시즌 스위스 대회와 미국 월드컵에서 동메달, 은메달을 따내며 월드컵 통산 3개 메달을 획득했다. 특히 지금까지 출전한 4차례 월드컵 중 지난해 1월 열린 스위스 대회에서 허리 부상으로 결선을 치르지 못한 한 번을 제외하곤 모두 시상대에 오른 유망주다.
남자부에 출전한 이채운(경희대)은 8강에서 히라노 아유무(일본)에게 패했다. 남자부 1~3위는 도쓰카 유토, 히라노 루카, 히라노 아유무 등 일본 선수들이 싹쓸이했다.
스노리그 2차 대회는 올해 12월 중국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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