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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포천시에 따르면 당초 피해 민가는 58가구로 집계됐다가 전날 99가구로 증가했고, 이날 오전까지 142가구로 늘었다.
현재 대피 중인 가구는 총 22가구 44명으로 파악됐다.
이중 6가구 14명은 한화콘도, 4가구 8명은 모텔, 3가구 5명은 친인척 거주지에서 머물고 있다. 복구를 마친 9가구 17명은 귀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민간인 부상자는 기존 17명에서 2명이 늘었다. 총 19명 중 2명은 중상, 17명은 경상이다. 부상을 입은 군인 12명까지 포함하면 오폭사고로 인한 부상자는 총 31명으로 집계됐다.
행정안전부와 경기도, 포천시는 이날 오전부터 50여명을 투입해 3차 피해조사와 안전진단을 진행하고 있다.
안전진단에선 전기·난방·가스 시설과 함께 구조물의 안전성을 살핀다.
앞서 지난 6일 오전 10시 5분께 경기 포천시 이동면 노곡리 낭유대교 인근에 군 폭탄이 떨어져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포천 승진과학화훈련장 일대에서 공군, 육군과 주한미군이 참여하는 한미 연합·합동 통합화력 실사격 훈련이 있었다. 공군은 F-35A와 F-15K, KF-16, FA-50 등 전투기를 투입했고, KF-16에서 MK-82 폭탄 8발이 비정상 투하돼 사격장 외부에 낙탄됐다.
한편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전날 해당 지역에 대한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지시했다. 포천시는 사고 발생 당일인 6일 특별재난지역 선포 건의를 검토했고, 7일 경기도를 통해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건의했다.
백영현 포천시장은 “이제 정부 차원의 피해 복구와 주민 지원을 도모할 수 있게 됐다. 피해 주민의 신속한 일상 복귀를 위한 정부의 조속한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환영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 지원과 더불어 포천시 자체 지원책을 마련 중이며 자체 재원을 활용한 긴급생활안정자금 지급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며 “선제적으로 포천시 예비비를 투입해 경미한 시설 피해에 대한 긴급 복구에 나섰으며, 국방부에서 추후 재원 보전을 약속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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