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선웅 기자 = 맨시티의 추락은 끝이 없다.
맨체스터 시티는 8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노팅엄에 위치한 시티 그라운드에서 열린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PL) 28라운드에서 노팅엄 포레스트에 0-1로 패배했다. 이로써 맨시티는 리그 4위(승점 47점)에 머물렀다.
내용은 맨시티가 압도했다. 그러나 실속이 없었다. 점유율 69-31, 슈팅 14-9로 전부 맨시티가 우위를 점했다. 그러나 맨시티의 유효 슈팅은 고작 3회에 불과했다. 문제는 박스 안 골 결정력이었다. xG값(기대 득점)이 말해준다. 맨시티의 xG값은 0.86이었고, 노팅엄은 그것보다 낮은 0.73에 그쳤다. 즉 노팅엄은 맨시티보다 득점 찬스는 적었지만 그 기회를 살린 반면 맨시티는 모두 놓쳤다는 것을 의미한다.
마지막 집중력도 아쉬웠다. 경기가 다 끝나갈 무렵인 후반 38분 칼럼 허드슨-오도이에게 어이없게 결승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이날 패배는 지우지 못할 굴욕을 안겼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맨시티에 온 뒤 최다 패배이기 때문. ‘BBC’는 “맨시티는 올 시즌 리그 9패를 기록했다. 이는 펩 감독 체제에서 한 시즌 최다 리그 패배 기록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30경기 중 15경기에서 패배했다. 그 전까지 15번의 패배는 169경기에서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과거 기성용 동료였던 전 스완지 시티 출신 수비수 애슐리 윌리엄스는 ‘TNT 스포츠’를 통해 “우리는 맨시티의 뛰어난 모습에 너무 익숙해 있어서 올 시즌을 위기로 생각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전 맨시티 출신 줄리온 레스콧은 “맨시티가 4위에 들지 못한다면 재앙이 될 것이다”라며 따끔한 일침을 날렸다.
펩 감독도 현 상황에 대해 “10경기의 예선이 남아있다. 앞으로 우리는 이 경기를 모두 결승전이라 생각하며 임해야 한다. 승리를 위해 무언가를 해야만 한다”고 밝혔다.
맨시티의 순위는 4위(승점 47점)다. 5위 첼시는 한 경기 덜 치렀음에도 승점 46점이다. 뿐만 아니라 6위 브라이튼도 승점 46점, 7-8위까지 각각 45점과 44점으로 격차가 많이 나지 않는 상황이다.
향후 리그 3연전이 중요하다. 맨시티는 브라이튼, 레스터 시티, 맨유와 맞대결을 펼친다. 4위권 확보를 위해서는 이 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가져가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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