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엄지성 스완지 시티 데뷔골을 모두가 주목하고 있다.
스완지는 9일 오전 0시(한국시간) 영국 스완지에 위치한 스완지 닷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잉글랜드 풋볼리그 챔피언십(2부) 36라운드에서 미들즈브러를 1-0으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스완지는 12승 8무 16패(승점 44점)로 15위에 이름을 올렸다.
엄지성이 스완지에서 첫 골을 기록했다. 광주FC를 떠나 스완지로 온 엄지성은 주전으로 나섰다. 부상을 당한 후에도 돌아와 선발로 나서면서 변함없는 입지를 과시했다. 루크 윌리엄스 감독이 성적 부진으로 경질된 후 앨런 쉬한 감독이 새롭게 왔는데 계속해서 출전시간을 확보했다.
득점이 없는 건 아쉬웠다. 미들즈브러와 경기 전까지 엄지성은 챔피언십 26경기(선발 19경기)에 나와 1도움을 기록했고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2경기 1골, FA컵 1경기 0골 등을 올렸다. 아직 골이 없던 엄지성은 드디어 골 맛을 봤다.
엄지성의 골은 전반 26분 나왔다. 드리블해서 돌파한 뒤 페널티 박스 바깥쪽에서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을 날렸다. 그대로 골망을 흔들면서 득점이 됐다. 엄지성은 득점 후 그라운드에 쓰러져 감격했다. 엄지성 득점은 결승골이 됐다. 스완지의 필요한 승리였다. 스완지는 최근 부진으로 강등권 언저리까지 내려갔는데 엄지성이 승리를 안기면서 분위기를 바꾸게 됐다.
이날 엄지성은 득점을 비롯해 크로스 성공 2회, 키패스 2회, 유효슈팅 2회, 그라운드 경합 승리 3회, 공중볼 경합 승리 3회, 피파울 2회, 인터셉트 2회 등을 기록했다. 축구통계매체 ‘소파스코어’ 기준 평점은 8.4점으로 가장 높았다. 시한 감독은 엄지성을 두고 “정말 멋진 골을 넣었다. 스완지에서 계속 골을 넣길 바라며 이 골이 그 시작이길 응원한다. 엄지성은 정말 좋은 선수이고 그가 득점을 해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스코틀랜드 ‘웨일스 온라인’은 “스완지는 쉬한 감독 아래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엄지성이 스완지에서 첫 골을 터트렸다. 1-0 승리를 안겼다. 엄지성은 스완지에 온 후 종종 좌절스러운 시간을 보냈지만 공식전 30번째 출전 경기에서 골을 기록했다”고 조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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