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수원, 최원영 기자) 제 몫을 다했다.
KT 위즈 장성우는 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KBO 시범경기 LG 트윈스와의 홈경기에 4번 타자 겸 포수로 선발 출전했다. 역전 투런 홈런으로 결승타를 장식하며 5-1 승리에 앞장섰다.
장성우는 0-1로 뒤처진 4회말 투런포를 터트렸다. 1사 3루서 LG 선발투수 요니 치리노스의 5구째, 149km/h의 포심 패스트볼을 강타해 비거리 115m의 좌월 투런 홈런을 선보였다. 2-1로 점수를 뒤집었다. 이날 3타수 1안타(1홈런) 2타점을 빚었다.
경기 후 장성우는 홈런 타석에 관해 "스윙이 늦지는 않았다. 치리노스 선수가 투심 패스트볼, 슬라이더, 포크볼을 구사하는데 다 떨어지는 공이더라"며 "첫 타석에서도 공이 좋다고 느꼈다. 떨어지는 공들을 모두 커트한 뒤 하이 패스트볼을 생각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장성우는 "포심 패스트볼을 던지는 경우가 10% 정도 되는데 주로 하이 패스트볼을 구사한다고 들었다. 그걸 생각하고 있어 공에 반응을 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1번 타순의 강백호, 2번 멜 로하스 주니어 모두 워낙 잘 치는 선수들이다. 3번 허경민 역시 팀 배팅을 잘하고 작전 수행 능력도 좋은 친구다"며 "4회말 타석에 들어가기 전 1사 3루가 되는 걸 보며 감독님이 원하시는 그림을 그려야겠다고 생각했다. 외야 희생플라이 등으로 무조건 점수를 내야겠다고 다짐했는데 집중한 덕분에 볼인 공을 때려낼 수 있었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치리노스는 3회까지 1피안타로 선전했다. 그러나 4회말 로하스에게 좌월 2루타를 허용했고, 장성우에게 홈런을 맞았다. 장성우는 "크게 달라진 건 없었다. 그간 영상으로만 봤는데 투심이 무브먼트가 좋아 치기 쉽지 않겠다고 느꼈다"며 "우타자들은 공략하기 까다로울 것이라 생각했다. 좌타자가 비교적 공을 때려내기 편하지 않을까 싶었다"고 말했다.
장성우는 "그동안 한국에 온 외인 투수들이 정말 좋은 스위퍼를 구사했다. 에릭 페디(전 NC 다이노스)나 제임스 네일(현 KIA 타이거즈) 등의 스위퍼를 보다 보니 타자들 눈에 조금씩 익는 듯하다"고 덧붙였다.
4번 타자를 맡게 됐다. 장성우는 "감독님께서 잘 치는 타자들이 앞 순번에서 많이 쳐야 한다고 생각 중이시다. 무게감은 떨어지지만 내가 네 번째 타자라 생각 중이다"며 "강백호, 로하스, 허경민 등 좋은 선수들 뒤에서 주자를 불러들여 주는 역할을 해야 할 것 같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감독님이 부임하신 뒤 4번 타자로 많이 나가봤다. 특별히 부담되진 않는다"며 "요즘 동료들이나 후배들에게 자주 해주는 이야기가 있는데, 상황에 맞는 타격을 해야 한다. 덕분에 클러치 상황에서 집중력이 높아지고 타점도 더 많이 나오는 것 같다"고 전했다.
장성우는 "원래 이번 경기에 난 결장할 예정이었다. 시범경기 첫날이라 출전하지 않는 날이었는데 감독님께서 전날 운동할 때 날 부르셨다"며 "고영표와 소형준이 등판하니 같이 한번 맞춰보고 대화를 나눠보라고 하셨다. (고)영표와 투구 후 이야기를 많이 했는데 어떤 느낌으로 가야 할지 알겠다고 하더라. 컨디션도 괜찮은 듯하다. 투수들 다 개막에 맞춰 잘 준비 중이다"고 귀띔했다.
이번 LG전서 고영표는 4이닝 4피안타 1사구 4탈삼진 1실점(비자책점)을 기록했다. 총 투구 수는 52개(스트라이크 38개). 포심 패스트볼(21개)과 체인지업(12개), 커터(10개), 커브(9개)를 섞어 던졌다. 포심 최고 구속은 134km/h였다.
두 번째 투수로 나선 소형준은 3이닝 3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 투구 수 44개로 선전했다. 장성우가 든든히 안방을 지켰다.
사진=수원, 김한준 기자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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