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대구, 유준상 기자) 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시범경기 첫 등판을 성공적으로 마친 신인 배찬승에게 박수를 보냈다.
박 감독은 9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시범경기 SSG 랜더스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시범경기이긴 하지만, 첫 경기라서 긴장할 수도 있었는데, 더 좋은 위치에서 던질 수 있을 것 같은 기대감이 커졌다"고 밝혔다.
배찬승은 전날 SSG와의 시범경기에 구원 등판해 1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전광판 기준으로 최고구속이 153km/h까지 찍힐 정도로 쾌조의 컨디션을 뽐냈다.
배찬승은 6회초 선두타자 기예르모 에레디아를 상대로 볼 2개를 던졌다. 모두 직구였다. 볼카운트 2볼에서도 직구 승부를 택했다. 비록 안타를 내줬지만, 정타는 아니었다.
배찬승은 선두타자에게 출루를 허용한 뒤 흔들리지 않았다. 무사 1루에서 한유섬에게 삼진을 끌어낸 데 이어 1사 1루에서 박성한을 삼진 처리했다. 2사 1루에서는 포수 강민호가 2루 도루를 시도하던 1루주자 최상민을 2루에서 잡아내면서 이닝이 종료됐다. 삼성 팬들은 1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은 배찬승을 향해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비록 첫 경기에서 3-9로 패배했지만, 배찬승의 호투에 위안을 삼은 삼성이다. 박진만 감독은 "(함께 호흡을 맞췄던) (강)민호가 더그아웃에 들어와서 '대포알이 날아오는 줄 알았다'며 깜짝 놀라더라. 그만큼 구위가 캠프 때보다 더 좋아진 것 같다"며 "자기 공을 던지는 걸 보니 마운드에서의 운영 능력도 있는 것 같고, 구위도 워낙 좋았던 것 같다"고 배찬승의 투구를 평가했다.
이어 "예전에 오승환 선수가 신인으로 삼성에 들어왔을 때와 (배찬승의) 표정이 거의 비슷한 것 같다. 표정에 변화도 없고, 어린 선수답지 않게 마운드에서 여유가 있는 것 같다. 그래서 더 기대감이 큰 것 같다"며 "어린 선수임에도 마운드에 서 있는 것 자체가 믿음이 가는 느낌이 있다"고 덧붙였다.
사령탑은 많은 경험을 쌓은 베테랑 포수 강민호가 배찬승의 성장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 감독은 "시즌 때도 마찬가지고 강민호 선수가 잘 이끌어갈 것이다. 민호가 사인을 내면 아마 고개를 흔드는 게 쉽진 않을 것"이라며 "강민호 선수가 워낙 경험이 많은 베테랑 포수니까 상황에 맞게 변화를 주고, 그러면서 (배찬승이) 경험을 쌓으면 우리 팀뿐만 아니라 앞으로 한국 야구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8일 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나와 3이닝 1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4탈삼진 1실점을 기록한 최원태도 합격점을 받았다. 박진만 감독은 ""투구 내용이나 몸 상태를 보니까 정규시즌 개막에 맞춰서 잘 준비하고 있는 것 같다. 구위도 그렇고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몸을 잘 만들어서 기대감이 커진 것 같다"고 얘기했다.
한편 김광현을 상대하는 삼성은 김지찬(중견수)-김헌곤(우익수)-박병호(지명타자)-르윈 디아즈(1루수)-전병우(3루수)-김도환(포수)-이재현(유격수)-양도근(2루수)-홍현빈(좌익수) 순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좌완 백정현이다.
이날 삼성은 선발 백정현을 비롯해 투수 김대호, 김대우, 황동재, 이승현(우완), 김재윤 등의 컨디션을 점검할 계획이다. 베테랑 송은범도 대기 명단에 포함됐다. 박 감독은 "(부상 때문에) 선발진에 변수가 좀 있어서 지난 시즌 후반에 선발 수업을 받았던 김대호 선수를 보려고 한다. 백정현 뒤에 김대호를 바로 붙이고, 그 이후에 김대우, 황동재, 이승현, 김재윤이 들어갈 것 같다"고 설명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실시간 인기기사"
- 1위 '최진실 딸' 최준희, 골반 괴사 진행중인데…남친 부모에 예비 며느리 '눈도장'
- 2위 신지, 김종민 결혼식 앞두고 '파격'…과감한 수영복 자태
- 3위 불에 탄 모자 시신…'범인' 남편, 살해 후 내연녀와 일본행
Copyright ⓒ 엑스포츠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