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윤효용 기자= 리버풀 공격수 다르윈 누녜스가 부활 조짐을 보이고 있다.
9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에서 2024-20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28라운드를 치른 리버풀이 사우샘프턴에 3-1로 승리했다.
이로써 리버풀은 2위 아스널과 승점 차는 16점으로 벌렸다. 아스널이 2경기를 덜 치렀지만 그럼에도 3경기 이상 차이나는 수치다. 사우샘프턴은 이번에도 승점 한 자릿수를 탈출하지 못했다.
이날 선제골을 넣은 건 사우샘프턴이었다. 전반 추가시간 사우샘프턴의 롱스로인이 페널티 지역에 떨어졌고, 버질 판다이크가 먼저 자리를 잡았지만 알리송과 겹치면서 공을 처리하지 못했다. 공을 잡은 사우샘프턴 윌 스몰본이 오른발로 허를 찌르면서 득점에 성공했다.
하지만 리버풀은 누녜스의 동점골로 만회했다. 후반 5분 루이스 디아스가 왼쪽에서 돌파 후 건넨 컷백 패스를 누녜스가 수비수 뒤쪽에서 나타나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
후반 7분에는 누녜스가 페널티킥도 얻어냈다. 박스 안에서 공을 지키는 과정에서 스몰본이 누녜스를 눌렀고,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는 모하메드 살라가 나서 득점을 터뜨렸다.
기세를 잡은 리버풀은 후반 40분 페널티킥 골을 추가하면서 쐐기를 박았다. 일본인 풀백 스가와라 유키나리가 디아스와 경합 상황에서 손을 써 공을 소유했고 주심은 VAR 판독 후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이번에도 살라가 키커로 나서 마무리했다.
리버풀은 최근 누녜스의 활약에 웃고 있다. 득점이 많은 건 아니지만 최전방에서 힘을 더하면서 리버풀의 공격을 돕고 있다. 지난 파리생제르맹(PSG)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교체 투입 후 하비 엘리엇의 결승골을 도우면서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도 1골과 페널티킥 유도로 2골에 관여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누녜스는 원래 최악의 결정력으로 방출 명단으로 꼽혀왔다. 올 시즌도 프리미어리그 5골 2도움에 그쳤다. 하지만 최근 기세를 이어간다면 터닝포인트를 마련할 수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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