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 김영원-'전설' 산체스, PBA 월드챔피언십 산뜻 출발...조재호는 역전패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3쿠션 신성’ 김영원(17)과 ‘스페인 전설’ 다니엘 산체스(스페인)가 월드챔피언십 데뷔전서 승리를 거뒀다.

‘3쿠션 신성’ 김영원. 사진=PBA 사무국

‘스페인 3쿠션 전설’ 다니엘 산체스. 사진=PBA 사무국

김영원은 8일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한라체육관에서 열린 ‘SK렌터카 제주특별자치도 PBA-LPBA 월드챔피언십 2025’ PBA 32강 조별리그 C조 1차전서 신정주(하나카드)를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3-2로 꺾었다. D조에 속한 산체스는 김재근(크라운해태)을 3-0으로 잡고 첫 승을 신고했다.

17살 최연소 선수로 올 시즌 1부 투어로 승격한 김영원은 6차투어 우승을 차지하면서 월드챔피언십 출전 자격을 획득했다.

C조 1번 시드를 배정받은 김영원은 신정주와 맞대결서 1세트를 먼저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2세트를 15-7(14이닝)로 이긴데 이어 3세트도 15-6(6이닝)으로 승리, 세트스코어 2-1 역전에 성공했다.

4세트를 11-15(13이닝)로 내준 김영원은 결국 5세트를 접전 끝에 11-10(7이닝)으로 따내고 1차전을 승리했다.

D조 1번 시드 산체스는 김재근을 상대로 완승을 거뒀다. 1세트를 박빙 끝에 15-14(12이닝)로 잡은 산체스는 2세트도 하이런 8점을 앞세워 15-8(7이닝)로 이겼다. 이어 3세트까지 15-12(13이닝)로 승리, 간단하게 첫 경기를 마무리했다.

‘슈퍼맨’ 조재호(NH농협카드)는 ‘베트남 강호’ 응오딘나이(SK렌터카)에 2-3 역전패해 3연속 월드챔피언십 우승에 적신호가 켜졌다. ‘헐크’ 강동궁(SK렌터카)은 박인수(에스와이)를 장기전 끝에 3-1로 물리쳤다.

에디 레펀스(벨기에·SK렌터카)는 애버리지 2.250을 기록하며 대회 첫 날 가장 높은 애버리지로 승리를 챙겼다. 세미 사이그너(튀르키예·웰컴저축은행)는 같은 튀르키예 후배 부라크 하샤시(하이원리조트)를 세트스코어 3-1로 제압했다..

상금 랭킹 32위로 월드챔피언십 막차를 탄 박기호는 시즌 랭킹 1위 다비드 마르티네스(스페인·크라운해태)를 세트스코어 3-2로 꺾는 이변을 연출했다.

김종원도 8차 투어(웰컴저축은행 챔피언십) 우승자 조건휘(SK렌터카)를 3-1로 누르고 반전 드라마를 썼다. 이승진도 오태준(크라운해태)을 3-0으로 제압했다.

‘죽음의 F조’서는 1차전부터 치열한 경기가 펼쳐졌다. 하비에르 팔라손(스페인·휴온스)과 응우옌꾸옥응우옌(베트남·하나카드)은 각각 강민구(우리금융캐피탈)과 다비드 사파타(스페인·우리금융캐피탈)를 세트스코어 3-2로 제압했다.

이밖에 륏피 체네트(튀르키예·하이원리조트) 모리 유스케(일본·에스와이) 엄상필(우리금융캐피탈) 무라트 나지 초클루(튀르키예·하나카드) 응우옌프엉린(베트남) 등도 1차전서 승리했다.

대회 2일차에는 LPBA 조별리그 1차전이 진행된다. LPBA 조별리그는 11점 세트제(마지막 세트 9점) 3점 2선승제 방식이다. 오후 3시30분 첫 경기를 시작으로 오후 5시30분, 저녁 7시30분, 밤9시30분 4차례에 나뉘어 4경기씩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