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김민재가 빠진 경기에서 주앙 팔리냐는 패배의 원흉이 됐다.
바이에른 뮌헨은 8일 오후 11시 30분(한국시간) 독일 뮌헨에 위치한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5라운드에서 보훔에 2-3으로 졌다. 뮌헨은 지난 12월 이후 네 달 만에 패배했다.
김민재는 결장했다. 지난해 10월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전에서 부상을 입은 김민재는 제대로 회복하지 못한 채 계속해서 경기에 나섰다. 1월 분데스리가 휴식기까지 진통제를 맞아가며 뛴 것으로 확인됐다.
독일 '빌트'는 "김민재는 아킬레스건 통증으로 인해 경기장에서 제약을 받고 있으며 선발 라인업에서 벗어나 휴식을 취하고 싶어한다. 김민재는 지난해 10월 프랑크푸르트전 이후 반 시즌 동안 불편함을 안고 뛰고 있다"라고 전한 바 있다.
그럼에도 김민재는 계속 뛰었다. 레버쿠젠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1차전을 비롯해 중요 경기에 계속 나섰다. 빈센트 콤파니 감독은 보훔전 김민재에게 휴식을 부여하기로 했고 에릭 다이어, 요십 스타니시치를 선발로 내세웠다.
뮌헨은 라파엘 게레이로 멀티골로 앞서갔다. 야쿱 메디치에게 실점하면서 2-1이 됐다. 팔리냐가 전반 42분 퇴장을 당하면서 수적 열세에 몰렸다. 이브라히마 시소코가 동점골을 기록했고 후반 17분 해리 케인, 자말 무시알라, 마이클 올리세, 콘라트 라이머를 투입하면서 변화를 줬지만 또 실점하면서 역전을 헌납했다.
케인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경기를 잘 시작했고 모든 걸 다했지만 퇴장으로 인해 타격을 받았다. 퇴장을 당하면 처벌을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레온 고레츠카도 “경기를 잘 시작했지만 퇴장으로 인해 흔들렸다. 적절하게 반응해야 한다. 화가 나긴 한다”고 했다.
퇴장으로 인해 경기가 꼬였고 끝내 패했다는 걸 케인, 고레츠카가 확인했다. 콤파니 감독은 “퇴장은 변명이 되면 안 된다. 10명으로 나섰지만 2-1로 앞서고 있었다. 이 경기에서 이기거나 무승부를 기록해야 했다. 하지만 보훔에 승리를 선사했다”고 하며 변명하지 않았다.
이어 “진 건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강조했고 “책임을 지고 분석을 하며 다음을 향해 나아가야 한다. 비판은 받아들여야 하며 다음 경기를 위해 반응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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