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강상헌 기자] 국가대표 수비수 김민재가 결장한 가운데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이 강등권에 위치한 보훔에 충격적인 역전패를 당했다.
뮌헨은 8일(이하 한국 시각)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5라운드 홈 경기에서 보훔에 2-3으로 패했다.
뮌헨은 이날 패배로 리그 10경기 무패(9승 1무) 행진이 깨졌다. 아울러 리그 첫 홈경기 패배까지 맛봤다. 순위 변동은 없다. 19승 4무 2패 승점 61로 선두다. 또한 같은 시각 2위(15승 8무 2패·승점 53) 바이어 레버쿠젠 역시 베르더 브레멘에 충격 패를 당하면서 승점 차이도 좁혀지지 않았다.
김민재는 이날 선발 명단에서 빠졌다. 약 한 달 만에 휴식을 취했다. 아울러 뱅상 콤파니 뮌헨 감독은 12일 레버쿠젠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 원정 경기를 대비해 주축 선수들을 제외하고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일부 핵심 선수들이 빠졌음에도 뮌헨은 선제골을 쏘아 올렸다. 전반 14분 하파엘 게헤이루의 득점으로 앞서나갔다. 전반 20분에는 페널티킥을 얻어내면서 추가골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키커로 나선 세르주 그나브리의 킥이 골대를 강타하면서 추가골로는 이어지지 않았다.
하지만 전반 28분 게헤이루가 다시 한번 번뜩였다. 머리로 골망을 가르면서 뮌헨에 2-0 리드를 안겼다.
전반 31분 뮌헨이 추격을 허용했다. 김민재의 공백이 느껴졌다. 코너킥 상황에서 뮌헨 수비진들이 공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고, 야코프 메디치 오른발 슈팅을 내주며 실점했다. 1-2가 됐다.
전반 43분 뮌헨은 수적 열세까지 안았다. 주앙 팔리냐가 수비하던 중 상대 선수의 다리를 밟으면서 다이렉트 퇴장 판정을 받았다. 이후 10명이 뛰던 뮌헨은 후반 6분 동점골까지 허용했다.
결국 콤파니 감독은 교체로 주전 선수들을 대거 투입했다. 후반 18분 해리 케인, 자말 무시알라, 마이클 올리세, 콘라트 라이버를 한 번에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그러나 오히려 후반 26분 역전골을 얻어맞았다. 중앙 수비수 에릭 다이어의 안일한 수비가 빌미가 됐고, 마투 베로를 놓치면서 2-3으로 스코어가 뒤집어졌다.
이후 뮌헨은 동점골을 넣기 위해 파상공세를 펼쳤다. 그러나 보훔의 골문은 열리지 않았고, 뮌헨은 역전패의 쓴잔을 마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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