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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은 8일 대구iM뱅크파크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대구를 2-1로 눌렀다. 수적 열세를 딛고 주민규의 1골 1도움 활약과 최건주의 결승골에 힘입어 승리를 일궈냈다.
최근 2연승을 달린 대전은 3승 1패승점 9를 기록, 대구를 끌어 내리고 선두로 올라섰다. 아울러 대구를 상대로 최근 6경기 무패(4승 2무)를 이어갔다.
반면 대구는 개막 후 4경기 만에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2승 1무 1패 승점 7을 기록한 대구는 3위로 내려앉았다. 같은 날 FC안양을 3-1로 꺾은 김천 상무와 승점은 같지만 다득점에서 1골이 적어 3위가 됐다.
대전은 경기 시작 6분 만에 주민규가 선제골을 터뜨렸다. 박규현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찔러준 패스를 주민규가 살짝 방향을 바꿔 골로 연결했다. 주민규의 시즌 4호골이자 2경기 연속골이었다. 이 골로 주민규는 득점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대전은 불과 3분 뒤 추가 골을 터뜨렸다. 이번엔 주민규가 동료의 득점을 어시스트했다. 센터라인 부근에서 상대 수비 뒤 공간으로 공을 길게 넘겨줬다. 이를 받은 최건주가 골 지역 왼쪽에서 수비수를 제치고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전반을 2-0으로 앞선 채 마친 대전은 후반 들어 대구의 파상공세에 고전했다. 하지만 후반 22분 왼쪽 윙백 박규현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면서 위기를 맞이했다.
수적 우위를 점한 대구는 후반 24분 에드가와 이찬동을 교체투입하며 압박 수위를 더 높였다. 결국 1분 뒤 이찬동의 패스를 받은 라마스가 그림같은 왼발 중거리 슛으로 대전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대전은 남은 시간 1골 차 리드를 끝까지 지켰다. 대구는 후반 29분 박대훈의 슈팅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온데 이어 후반 45분 라마스의 왼발 슈팅도 대전 골키퍼 이창근의 슈퍼세이브에 막히는 등 골운이 따르지 않았다.
김천은 승격팀 안양의 역사적인 첫 1부리그 홈경기에서 상대 축제 분위기에 재를 뿌렸다. 김천은 안양의 안방 안양종합운동장에서 3-1 역전승을 거두고 3경기 연속 무패(2승 1무) 행진을 이어갔다. 순위도 2위로 올라섰다.
반면 안양은 지난 시즌 챔피언 울산 HD와의 시즌 개막전이자 K리그1 데뷔전 1-0 승리 이후 3연패 늪에 빠졌다.
안양은 전반 17분 역습 상황에서 모따의 패스를 받은 마테우스가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하지만 김천은 불과 3분 뒤 김봉수의 패스를 받은 이동경이 왼발 중거리 슛으로 동점 골을 터트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안양은 전반 32분 김천 수비수 박승욱의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얻었지만 야고의 슈팅이 김천 골키퍼 김동헌에게 막혀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오히려 김천은 후반 38분 역습 상황에서 박수일의 패스를 받은 김승섭이 페널티지역 안 왼쪽에서 왼발 슛으로 골을 터뜨려 2-1 역전에 성공했다.
후반 40분에는 조현택의 크로스를 유강현이 헤딩 골로 연결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FC서울은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FC와 원정 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서울은 3라운드 김천전에 이어 2경기 연속 무득점 무승부를 기록했다. 1승 2무 1패 승점 5로 순위는 6위에 머물렀다. 반면 시즌 첫 승을 다음 경기로 미룬 수원FC는 2무 2패 승점 2로 11위에 머물렀다.
서울의 2006년생 윙어 바또 사무엘(코트디부아르)은 이날 선발로 출전, 프로 데뷔전을 치렀다. K리그 홈그로운 제도 도입 후 첫 출전 기록을 세웠다. 홈그로운 제도는 외국 국적의 유소년 선수가 국내 아마추어팀 소속으로 일정 기간 이상 활동한 경우 신인 등록 시 국내 선수로 간주하는 제도로 올 시즌부터 시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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