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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인근에서는 윤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집회가 열렸다. 시민단체 촛불행동은 이날 오후 2시께 헌재 인근 안국동 사거리에서 집회를 개최했다.
참가자들은 전날 법원이 윤 대통령 구속 취소 결정을 내린 데 대해 검찰이 즉시항고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오후 2시 20분 기준 집회 참가자는 경찰 비공식 추산으로 1500명 정도다.
이들은 ‘내란종식 민주수호’, ‘극우국힘 규탄한다’ 등 손팻말을 들고 “내란수괴 윤석열을 즉각 파면하라”, “내란범들을 철저히 단죄하자”고 구호를 외쳤다.
전날 법원에서 내려진 윤 대통령 구속 취소 결정에 대해서도 “검찰은 즉각 항고하라”고 촉구했다.
부산에서 올라왔다는 김종민(46) 씨는 “국민을 이기는 권력은 없다”며 “(윤 대통령을) 파면하고 재구속하는 등 내란에 합당한 처벌을 내려야 한다”고 말했다.
수원에 산다는 고모(20)씨는 “전날 법원의 윤 대통령 구속 취소 결정을 보면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나왔다”며 “더는 사회가 혼란스럽지 않았으면 한다”고 했다.
한편 법원의 윤석열 대통령 구속 취소 결정을 두고 대검찰청 지휘부가 이를 수용해 석방 지휘하라는 지침을 수사팀에 제시한 것으로 파악됐다. 대검 수뇌부는 회의를 열고 회의 참석자 모두 윤 대통령에 대한 석방 지휘와 즉시항고 포기가 타당하다는 데 이견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기소를 담당한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는 법원 결정에 불복해 상급심 판단을 받아야 한다며 이견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대검과 특수본은 이날 오후까지 윤 대통령 석방 지휘 여부에 대해 결론을 내지 못하고 논의를 계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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