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선웅 기자 = “난 미켈 아르테타 감독만큼 시간적 여유가 없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0일 오전 1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리는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28라운드에서 아스널과 맞대결을 펼친다.
경기를 앞둔 맨유의 상황은 암울하기만 하다. 시즌 초반에 들쑥날쑥한 경기력으로 순위가 바닥을 찍자 에릭 텐 하흐 감독을 경질했다. 이후 당시 스포르팅 CP에서 ‘천재 감독’으로 불렸던 후벵 아모림 감독을 데려와 큰 기대를 모았다. 부임 초반 3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두며 반전의 꿈을 잠시 꾸기도 했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토트넘과의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8강에서 4-3으로 패배한 이후 쭉 내리막길을 걸었다. 최근 기록도 좋지 않다. 최근 치러진 공식전 5경기에서 승리는 고작 1경기뿐(1승 3무 1패). 리그 11경기 남겨둔 시점, 현재 리그 14위(승점 33점)로 앞이 어두컴컴한 상황이다.
트로피를 들 기회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뿐이다. 이미 FA컵과 EFL컵 모두 탈락했기 때문. 그러나 지난 UEL 1차전 소시에다드와 1-1 무승부를 거두었다. 객관적인 전력 차이에서는 우위를 점했지만, 내용은 별개였다.
암울한 상황에서 비판의 화살은 감독에게 향했다. 영국 ‘풋볼 팬캐스트’는 5일 “맨유는 이미 아모림 감독 대체자를 찾고 있다. 텐 하흐 감독을 내보내고 아모림을 데려왔지만 저주를 끝내지 못했다. 4개월이 지났으나 프리미어리그 16경기에서 5승에 그쳤다”고 전했다.
본인도 경질의 시간이 다가온걸 아는걸까. ‘스카이 스포츠’에 따르면 아모림 감독은 자신의 경질론에 대해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우리는 일단 아스널과의 경기에서 선수들과 함께 살아남아야 한다. 아스널과 우리는 다른 클럽이다”며 “난 미켈 아르테타 감독만큼 시간적 여유가 없다”고 밝혔다. 즉 본인의 경질을 아르테타 감독에게 빗대어 표현한 것.
억울함을 느낄 수 있다. 현재 스쿼드에 부상자가 많기 때문. 맨유는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해리 매과이어, 루크 쇼, 마이누, 디알로 등 총 9명의 선수가 스쿼드에서 제외됐다. 다만 이것이 핑계가 되어서는 안 된다. 아스널 역시 마찬가지로 핵심 자원인 부카요 사카, 카이 하베르츠, 가브리엘 마르티넬리, 가브리엘 제수스 등 여러 선수들이 부상을 당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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