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머니=권혜은 기자] 벨기에에서 아이를 태운 유모차를 끌고 선로 위를 무단횡단하는 충격적인 장면이 공개됐다.
6일(현지시각) 시카고 매체 ABC7 Chicago 등 외신에 따르면 벨기에 국영 철도 회사 인프라벨(Infrabel)은 유모차에 두 아이를 태우고 철도 선로를 건넌 여성의 영상을 공개하며 "용납할 수 없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한 여성이 낑낑대며 유모차를 끌고 위험한 선로 위를 지나는 모습이 담겼다.
인프라벨 관계자는 "철도 안전을 지키지 않는 사람들을 자주 보지만 이런 경우는 처음"이라며 "안전 규칙은 아무 이유 없이 있는 게 아니다. 선로를 건너는 건 당신과 다른 사람들의 생명을 위험에 빠뜨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철도 회사는 벨기에 공영방송 VRT NWS에 "(이런 행동은) 큰 벌금이 부과될 뿐 아니라 당신의 생명까지 위험하다. 이 여성은 아이들까지도 위험하게 만들었다"고 전했다.
이어 '많은 사람들이 기차가 얼마나 빨리 도착하는지 과소평가한다"며 "시속 100km로 달리는 기차가 완전히 멈추려면 무려 800m가 필요하다. 선로 위에 서 있는 사람은 '빨리' 건널 시간이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모든 역에는 플랫폼에서 플랫폼으로 이동할 수 있는 터널이나 다리와 같은 안전한 건널목이 있다"며 안전한 이용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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