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다 못 먹을 수도…" 외식업계, 가격 인상에 서민들 ‘날벼락’ 맞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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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다 못 먹을 수도…" 외식업계, 가격 인상에 서민들 ‘날벼락’ 맞은 이유

위키푸디 2025-03-08 10:3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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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면 자료사진. / Rusmanhadi Takbir
신라면 자료사진. / Rusmanhadi Takbir

농심이 17일부터 56개 브랜드 중 17개 브랜드의 출고가를 평균 7.2% 인상한다고 6일 발표했다.

인상된 품목에는 신라면, 새우깡을 포함한 인기 라면과 스낵 제품들이 포함된다. 신라면은 950원에서 1000원으로, 새우깡은 1400원에서 1500원으로 가격이 인상된다.

새우깡 자료사진. / 위키푸디
새우깡 자료사진. / 위키푸디

농심은 이번 가격 인상이 2년 6개월 만에 이루어졌다고 밝혔다. 주요 제품의 가격 인상폭은 신라면 5.3%, 너구리 4.4%, 안성탕면 5.4%, 짜파게티 8.3%, 새우깡 6.7%, 쫄병스낵 8.5%로 결정되됐다. 다만, 소매점에서의 실제 판매가격은 유통점마다 달라질 수 있다.

농심 관계자는 “원가 절감과 경영 효율화를 통해 가격 인상 압박을 견뎠지만, 원재료비와 환율 상승으로 인해 가격 조정이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팜유, 전분류, 스프 원료 등 주요 원재료 가격 상승이 큰 영향을 미쳤으며, 여기에 평균 환율 상승과 인건비 증가도 가격 인상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농심, 라면·스낵 가격 7.2% 인상

신라면과 새우깡도 2023년 수준으로 돌아간다

새우깡 자료사진. / 위키푸디
새우깡 자료사진. / 위키푸디

2023년 7월, 정부는 국제 곡물 가격 하락을 이유로 식품업체들에게 가격 인하를 권고했다. 이에 농심은 신라면과 새우깡 가격을 1000원에서 950원, 1500원에서 1400원으로 각각 내렸다. 하지만 이번 가격 인상은 당초 신라면과 새우깡을 포함한 주요 라면 및 스낵 가격을 2023년 6월 수준으로 되돌리는 것이다.

신라면 박스 자료사진. / Kevin Chen Images-shutterstock.com

농심은 정부의 물가 억제 정책을 반영한 가격 조정이 더 이상 지속될 수 없다고 판단했다. 2024년 농심의 영업이익은 1631억 원으로 전년 대비 23.1% 감소했다.

농심은 “경영 여건이 악화되기 전에 가격 인상을 시급하게 결정했다”고 말했다. 다만, 소비자 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형마트, 편의점, e커머스 등에서 할인과 증정 행사를 계속 진행할 계획이다.

고물가 여파, 식품·외식업계 가격 인상 잇따라

농심 자료사진. / JHVEPhoto-shutterstock.com
농심 자료사진. / JHVEPhoto-shutterstock.com

농심의 가격 인상 결정은 단순한 라면 업계의 일이 아니다. 2024년 들어, 롯데웰푸드, SPC 파리바게뜨 등 대형 식품업체들이 원재료비와 환율 상승 등을 이유로 가격을 올렸다. 뚜레쥬르는 110여 종의 빵과 케이크 가격을 약 5% 인상했으며, SPC는 파리바게뜨와 던킨 제품을 6% 인상했다.

식품업계는 팜유와 올리브유 등 원재료 가격 상승과 고환율이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팜유 가격은 말레이시아의 라니냐 현상으로 작황 부진이 원인으로 지목되며, 올리브유 가격은 스페인의 가뭄 영향으로 급등했다.

업계 관계자는 "옥수수와 코코아 등 주요 수입 원재료 가격 상승과 고환율로 인해 가격 인상은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농심을 포함한 주요 기업들이 가격을 올리면서, 라면업계의 가격 상승은 다른 경쟁업체들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오뚜기, 삼양식품 등 다른 라면 회사들이 가격을 인상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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