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대구FC와 대전하나시티즌이 선두 자리를 놓고 승부를 벌인다.
대구와 대전은 8일 오후 4시 30분 대구iM뱅크파크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2025' 4라운드에서 만난다. 대구는 2승 1무(승점 7점)로 1위, 대전은 2승 1패(승점 6점)로 2위다.
올 시즌 대구와 대전의 초반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두 팀은 지난 시즌 K리그1에서 다소 어려운 시간을 보냈다. 대구는 시즌 도중 부진하며 최원권 감독이 떠나고 박창현 감독이 부임했다. 이후 11위로 리그를 마무리하며 다이렉트 강등을 피했다.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충남 아산 FC을 상대로 승리하며 잔류에 성공했다.
대전도 시즌 초반 흔들리며 순위가 추락했다. 결국 이민성 감독 대신 황선홍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다. 부진한 시기가 있었지만, 시즌 막바지로 향하며 경기력이 올라왔다. 특히 파이널 라운드에서 4승 1무를 기록하며 K리그1에 남았다.
이번 시즌은 완전히 달라진 모습이다. 대구는 개막전에서 강원FC를 상대로 라마스의 선제골과 후반 막판 터진 세징야의 원더골로 승리했다. 2라운드 수원FC전에선 3-1로 이겼다. 대구가 1, 2라운드에서 연승을 기록한 건 창단 이후 처음이다. 직전 경기였던 포항 스틸러스와 경기에선 0-0 무승부를 거두며 승점을 챙겼다. 현재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다.
중심엔 라마스가 있다. 그는 지난 2021시즌부터 2022시즌까지 활약했다. 이후 부산 아이파크를 거쳐 올 시즌 다시 대구 유니폼을 입었다. 라마스는 지난 3경기에서 2골 1도움을 기록했다. 세징야에게 몰리던 상대의 집중 견제를 분산시키고 있다.
대전도 마찬가지다. 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포항 스틸러스에 3-0 완승을 거뒀다. 2라운드에선 디펜딩 챔피언 울산 HD를 만나 0-2로 패배했지만, 3라운드에서 수원FC를 1-0으로 눌렀다. 대전은 대구에 이어 리그 2위에 올라있다.
대전의 상승세는 국가대표 공격수 주민규가 이끌고 있다. 지난 겨울 이적시장에서 울산을 떠나 대전에 합류했고 빠르게 적응하고 있다. 지난 포항전에서 눈 부상에도 불구하고 두 골을 기록했다. 수원전에서도 후반 막판 결승골을 뽑아냈다. 현재 리그 득점 공동 1위다.
이 경기 승자는 리그 선두로 올라설 수 있다. 대구와 대전은 통산 전적은 매우 팽팽하다. 대전이 16승 20무 15패로 근소하게 앞선다. 다만 최근엔 대전이 강했다. 지난 시즌 열린 4경기에서 2승 2무를 기록했다. 어떤 팀이 웃을지 주목된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