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김진혁 기자 = 바이에른 뮌헨이 골키퍼 포지션의 세대교체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독일 ‘빌트’는 7일(이하 한국시간) “빈센트 콤파니 감독은 요나스 우르비히에 대해 매우 높은 평가를 내리고 있다. 그는 첫날부터 인상적인 태도를 보였다. 특히 마누엘 노이어와 함께 그는 존경과 야망의 완벽한 조화를 찾았다. 두 사람의 관계는 매우 좋은 것으로 여겨진다. 노이어도 미래에 우르비히에게 주전을 내줄 의향이 있다”라고 보도했다.
노이어는 독일 역사상 최고의 골키퍼 중 한 명으로 꼽힌다. 샬케를 거쳐 뮌헨에서 기량이 만개했다. UCL을 비롯해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독일 분데스리가 등 수많은 대회에서 트로피를 들었다. 독일 축구 국가대표로 A매치 124경기에 나섰다.
올 시즌도 여전히 뮌헨의 붙박이 주전 골키퍼다. 그러나 지난 경기에서 황당한 부상을 당했다. 동료의 득점이 터지고 세레머니를 위해 팀원들 쪽으로 달려가던 중 근육 파열 부상을 입은 것. 독일 ‘스카이스포츠’는 6일 “노이어는 두 번째 골이 들어간 뒤 세리머니를 위해 전력 질주를 하려고 했지만 종아리를 잡았다”라고 보도했다.
뮌헨으로선 곤란한 상황이다. 38세의 나이에도 주전으로 활약한 노이어다. 게다가 팀의 레전드 선수이기 때문에 예기치 못한 부상에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노이어의 공백은 2003년생 백업 골키퍼가 완벽 대체할 예정이다.
뮌헨의 벤치에는 요나스 우르비히, 다니엘 페레츠, 스벤 울라이히가 후보 골키퍼로 대기 중이다. 이중 콤파니 감독은 21살 우르비히에게 깊은 신뢰를 보내고 있다. 노이어가 부상을 당한 이후 교체 골키퍼로 우르비히가 긴급 투입됐는데 깜짝 데뷔전임에도 무실점 활약을 펼쳤다.
콤파니 감독이 우르비히를 선택한 이유는 그의 뛰어난 훈련 성과 때문으로 보인다. ‘빌트’에 따르면 “우르비히는 슈팅 훈련에서 특히 인상적이었다. 그의 선방률은 예외적으로 높다. 지난 몇 년 동안 노이어만이 더 나은 수치를 기록했다. 우리비히의 훈련 성과는 내부적으로 인정받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노이어가 빠진 잔여 경기는 우르비히가 책임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빌트’는 “원래 그는 다음 시즌부터 출장을 시작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노이어의 부상으로 모든 것이 예상보다 빨리 일어날 수 있다. 우르비히는 노이어가 출전할 수 없는 동안 다가올 모든 경기에 나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2003년생 우르비히는 이날 데뷔전까지 분데스리가2(2부)에서만 활약했었다. 그는 2021년 FC 퀼른2에 입단했고 잠재력을 인정받아 이듬해 1부 스쿼드에 합류했다. 그러나 곧바로 임대를 떠나야 했다. 그는 2부 얀 레겐스부르크, 그로이터 퓌르트를 거쳤다.
임대에도 좀처럼 자리를 잡지 못했다. 그런데 뮌헨이 우르비히의 잠재력을 알아봤다. 올 시즌을 앞두고 사실상 육성 골키퍼로 분데스리가 최정상 팀에 합류했다. 주전 노이어, 백업 울라이히 등 주전급 골키퍼가 이미 포진해 있어 과거보다 더욱 치열한 경쟁이 예상됐다. 그러나 훈련장에서 보인 성실함으로 경쟁을 이겨낸 우르비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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