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유통업계가 여성의 권리를 지지하고 응원하는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1908년 미국 여성 노동자들의 참정권과 생존권을 요구하는 투쟁을 기념해 1977년 UN이 공식 지정한 이 날은, 매년 전 세계에서 여성의 권리를 재조명하는 중요한 기념일로 자리 잡았다.
올해 세계 여성의 날의 주제는 ‘더 빠르게 행동하라(Accelerate Action)’로, 유통업계도 이에 맞춰 다양한 캠페인을 마련했다. 초경을 맞이한 소녀들에게 특별한 선물을 전하는 브랜드부터 여성 창작자들의 도전을 응원하는 플랫폼, 그리고 여성 청년들을 위한 기부 활동까지 그 형태도 다채롭다.
초경을 맞이한 소녀들을 위한 따뜻한 배려
여성 웰니스 브랜드 라엘은 ‘우먼 웰니스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초경을 맞이하는 소녀들을 위한 ‘아주 친절한 초경 세트’를 선보였다. 세트에는 다양한 크기의 유기농 순면 생리대와 함께 팬티형 생리대, 붙이는 핫팩, 생리대 파우치 등이 포함돼 있다.
특히 초경을 처음 경험하는 소녀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산부인과 전문의 감수를 거친 월경 가이드북도 함께 제공한다. 라엘은 이번 초경 세트를 저소득 청소년 성교육 클래스에 기부해 올바른 월경 교육에 활용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여성 창작자들의 도전을 응원하는 플랫폼
핸드메이드 플랫폼 아이디어스는 여성 창작자들의 도전과 열정을 조명하는 ‘부수고 만드는 여자들’ 캠페인을 실시한다. 여성의 다양한 직업 선택을 응원하기 위해 기획된 이번 캠페인은 150여 명의 여성 작가가 참여하는 특별 기획전, SNS 응원 이벤트, 인터뷰 콘텐츠 공개 등으로 구성됐다.
목수라는 직업에 도전한 ‘우드마마’ 같은 창작자들의 이야기를 통해 직업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고, 더 많은 여성들이 자신의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독려하는 것이 이번 캠페인의 핵심 메시지다.
여성 청년을 위한 따뜻한 기부도 이어져
글로벌 기업 BAT로스만스는 자립을 준비하는 여성 청년들을 위한 위생∙생활용품 키트 100상자를 전달했다. 키트에는 생리대, 여성청결제, 온열 패치, 핸드로션, 립밤 등 여성들에게 꼭 필요한 생활용품들이 포함됐다.
특히, 이번 기부는 사단법인 대한사회복지회와 대학생 봉사단이 함께 참여해 더욱 뜻깊은 의미를 더했다. 여성 청년들의 자립을 응원하는 이 같은 나눔 활동은 앞으로도 지속될 예정이다.
호텔업계도 여성의 날을 기념하는 특별한 프로모션 마련
호텔업계에서도 여성의 날을 맞아 고객들을 위한 특별한 혜택을 선보인다. 파크 하얏트 서울은 프랑스 프래그런스 브랜드 트루동과 협업해 3월 8일 하루 동안 레스토랑을 방문하는 여성 고객에게 트루동 향수 미니어처 2종과 초콜릿 봉봉, 웰컴 드링크를 제공하는 특별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이벤트가 열리는 ‘코너스톤’, ‘더 라운지’, ‘더 팀버 하우스’는 여성의 사회적, 경제적, 문화적 성취를 기념하는 의미를 담아 방문객들에게 더욱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의미를 되새기는 세계 여성의 날
매년 3월 8일이면 전 세계가 여성의 권리와 평등을 이야기한다. 유통업계 역시 올해 ‘더 빠르게 행동하라’는 메시지에 발맞춰 초경을 맞은 소녀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여성 창작자들을 응원하며, 자립을 준비하는 청년들에게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여성의 권리를 되새기는 하루가 일회성 행사가 아닌, 지속적인 변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노력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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