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머니=권혜은 기자] 미국 민간기업 인튜이티브 머신스의 두 번째 무인 달 탐사선이 달 표면에 착륙했지만 계획대로 완벽하게 성공하지는 못한 것으로 보인다.
인튜이티브 머신스의 무인 달 탐사선 '아테나'(노바-C)는 6일 낮 12시 31분(미 동부시간) 달 남극에서 약 160㎞ 떨어진 고원 '몬스 무턴'(Mons Mouton) 지역에 착륙을 시도했다. 이 지점은 인류의 역대 달 탐사 시도 중 남극에서 가장 가까운 곳이다.
미 항공우주국(NASA)과 인튜이티브 머신스는 온라인 중계 방송에서 달 착륙 과정을 시뮬레이션 이미지로 보여줬고 달 표면을 향한 아테나의 하강 과정은 순조롭게 진행되는 것처럼 보였으나 달에 착륙한 것으로 추정되는 시점 이후 아테나의 데이터 전송이 한동안 끊기면서 지상 관제팀이 기체의 상태를 파악하지 못했다.
20분 후 인튜이티브 머신스 측은 "아테나는 달 표면에 있다. 우리는 기체의 방향을 파악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3시간이 지나 열린 기자회견에서 인튜이티브 머신스의 최고경영자(CEO) 스티브 알테무스는 "아테나가 달 표면에서 올바른 자세를 취하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알테무스 CEO는 기체의 자세가 정확히 어떤지 말할 수 있는 모든 데이터를 아직 확보하지 못했다"며 "달 궤도의 정찰 위성 카메라에서 촬영한 사진 등 추가 데이터를 확보해 며칠 내에 아테나의 상태를 보다 명확하게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테나의 착륙 지점에 대해서는 "의도한 착륙 지점 부근에 있다"며 "우리는 아테나가 목표 지점으로 향하는 올바른 궤도에 있었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확신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기체의 자세가 정확히 어떤지 말할 수 있는 모든 데이터를 아직 확보하지 못했다"며 "달 궤도의 정찰 위성 카메라에서 촬영한 사진 등 추가 데이터를 확보해 며칠 내에 아테나의 상태를 보다 명확하게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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