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신문 임연서 기자] 산업현장에서 교육·훈련 이수 후 실무 위주 평가에 합격하면 국가기술자격을 부여하는 ‘과정평가형 국가기술자격’이 대학생들에게 주목받고 있다. 이에 과정평가형 국가기술자격 훈련기관으로 선정된 일부 전문대학들이 눈길을 끈다.
영남이공대는 최근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지정하는 정보보안산업기사 과정평가형 국가기술자격 교육훈련기관에 전국 일반대·전문대 중 최초로 선정됐다. 앞서 영남이공대는 정보보안산업기사 과정평가형 국가기술자격 교육훈련기관에 선정되기 위해 지난해 7월 과정평가형 국가기술자격 훈련기관 설명회를 개최해 전문가 컨설팅을 진행한 바 있다.
이재용 영남이공대 총장은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기술의 발전으로 정보보안의 중요성이 확대됨에 따라 기업의 정보 보호와 보안업무가 중요한 역할을 하며 보안 전문가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정보보안산업기사를 시작으로 기업의 실무현장에서 긍정적 평가를 받는 과정평가형 국가기술자격 종목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산업현장에서 요구하는 맞춤형 인재 양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춘해보건대는 최근 2025년도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지정하는 과정평가형 국가기술자격 교육훈련기관으로 2년 연속 선정됐다고 밝혔다. 선정된 자격 과정은 조경산업기사·컨벤션기획사 2급으로, 성인학습자 전담학과인 산림조경비즈니스과·웰니스문화관광과에서 운영된다. 국가직무능력표준(NCS)에 기반한 정규 교육과정을 통해 국가기술자격증(조경산업기사, 컨벤션기획사 2급) 취득이 가능하다. 2024년 울산지역 일반대·전문대 중 최초로 지정된 데 이어 2025년에도 계속 운영된다.
최병철 춘해보건대 LiFE사업단장은 “2년 연속 과정평가형 국가기술자격 교육훈련기관으로 선정된 만큼 성인학습자들의 자격증 취득과 취업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과정을 더욱 체계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충남도립대 건축인테리어학과는 충청권에서 유일하게 실내건축기사 과정평가형 교육·훈련을 수행하는 기관으로 선정됐다. 건축인테리어학과에 따르면 2학년 2학기부터 3학년 2학기까지의 교육과정을 통해 학생들이 학사 과정 중 실내건축기사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승일 충남도립대 건축인테리어학과장은 “우리 학과는 과정평가형 실내건축기사 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더 많은 국가기술자격증을 취득하고, 실무 중심의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최적의 교육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산업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전문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교육과정을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전했다.
지난 2015년부터 시행된 ‘과정평가형 국가기술자격 제도’는 국가직무능력표준(NCS) 기반의 교육·훈련과정 이수 후 평가를 거쳐 합격 기준을 충족한 이수자에게 국가기술자격을 부여하는 제도다. 2025년 기준 검정형 자격 총 540개 종목 중 201개 종목을 과정평가형과 병행해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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