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정준영 기자 = 서울 중랑구(구청장 류경기)는 지난 6일 구청 광장에서 자원 재생(폐지 수집) 어르신들을 위한 '이어카' 전달식을 개최했다고 7일 밝혔다.
이어카는 녹색병원이 어르신 맞춤형으로 연구·개발한 운반구다. '이어주다'의 '이어'와 리어카의 '카(car)'를 결합해 지역사회와 어르신을 잇는 운반구라는 의미를 담았다.
기존 운반구 대비 무게를 54% 줄여 신체 부담을 최소화했으며, 손잡이 높이를 조절할 수 있다. 밝은 노란색 디자인을 적용해 교통사고 예방 효과도 기대된다.
이 사업을 위해 구는 지역 내 폐지 수집 어르신들의 실태를 조사하고 지원 대상자를 선정했다. 녹색병원은 인체공학적 설계를 적용한 운반구를 개발하고,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건강검진·진료를 지원했다.
류경기 구청장과 임상혁 녹색병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전달식에서 총 23대의 이어카가 자원 재생 어르신들에게 전달됐다.
류경기 구청장은 "중랑구의 어르신들이 더욱 안전하고 편리하게 작업할 수 있도록 지속해 지원하겠다"며 "이번 사업이 전국적으로 확대돼 어르신 노동 환경이 개선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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