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법원 판결 존중… 국론 분열 초래한 공수처 책임져야"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 구속 취소 청구가 인용된 것을 존중하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은 지난 5일 부산 연제구 부산시청을 찾은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의 모습. /사진=뉴스1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 구속취소를 인용한 서울중앙지법의 결정을 존중했다.

안 의원은 7일 페이스북을 통해 "법원이 윤 대통령의 구속 취소를 결정했다"며 "저는 법원의 결정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이어 "법치주의는 법의 내용뿐만 아니라 절차적 정의도 중요하다"라며 "특히 현직 대통령을 대상으로 한 수사였던 만큼 더욱 철저했어야 했다"고 비판했다.

안 의원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대해선 "그동안 많은 논란을 일으키며 국론 분열을 초래한 공수처는 합당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라며 "법치주의가 흔들리면 지금의 혼란을 수습하는 것은 더욱 어려워진다"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국민 여러분도 앞으로 차분하게 법원의 판단과 탄핵심판 결과를 지켜봐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날 서울중앙지법은 지난달 4일 윤 대통령 측이 요구한 구속취소 청구를 인용했다. 윤 대통령 측은 구속의 위헌성을 강조했고 검찰 측에 즉각적인 석방 지휘를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