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없는 거리·세계여성의 날 행사·탄핵 찬반집회
(광주=연합뉴스) 김혜인 기자 = 오는 8일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과 금남로 일대에서 다양한 행사와 집회가 열린다.
광주 동구는 오는 8일 오후 2시부터 전일빌딩 245 앞에서 금남로 차 없는 거리 개막식을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차 없는 거리는 금남로를 시민의 휴식처로 환원하고 사람 중심의 도시공간 조성을 위해 동구가 매월 첫째 주 일요일마다 진행하는 행사다.
개막식 당일을 포함해 매주 첫째 주 일요일 오후 2시부터 8시까지 전일빌딩 245~금남공원 구간의 차량 통행이 제한된다.
개막식에는 자전거 및 도보 퍼레이드, 거리공연 등이 펼쳐지고, 다양한 체험 부스가 운영된다.
같은 시간 5·18민주광장에서는 세계여성의날 기념 광주·전남 여성대회가 열린다.
3월 8일 세계여성의날을 맞아 광주·전남 여성단체는 성평등 대책을 촉구하면서 다양한 주제의 부스를 운영하기로 했다.
이후 오후 5시부터 5·18민주광장에서 180여개 시민단체가 모인 윤석열 즉각 퇴진·사회대개혁 광주비상행동(비상행동)의 제17차 광주시민총궐기대회가 진행된다.
비상행동은 매주 토요일마다 5·18민주광장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촉구해왔으며, 파면 선고가 내주로 예상되자 많은 시민이 모여 목소리를 높일 것으로 보인다.
또 윤 대통령의 파면 촉구에서 그치지 않고 총궐기대회 전 전일빌딩245에서 진행한 '광주시민 함께 만드는 새로운 대한민국 숙의공론장'을 통해 개헌 의제를 발굴할 계획이다.
다만 같은 날 오후 1시부터 금남공원 앞에서 극우 유튜버 안정권씨가 주도하는 탄핵 반대 집회도 예고되는 등 대규모 인파가 몰릴 것을 대비해 경찰도 경비 태세에 나섰다.
경찰은 동구의 차 없는 거리 취지에 따라 차량 통행을 제한하는 한편 탄핵 찬반 진영 간 충돌 방지를 위해 인력을 투입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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