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연합뉴스) 정경재 기자 = 전북 부안군은 지천 우암 김법준 작가가 매창(梅窓 1573~1610) 시 서각(書刻·글씨를 나무 등에 새김) 작품 44점을 군에 기증했다고 7일 밝혔다
김 작가는 "서정 시인 매창의 아름다운 글귀에 매료돼 서각 작품 속에 그분의 삶과 철학을 새겨넣었다"며 "많은 분이 서각이라는 예술과 매창의 시를 들여다보면서 뜻깊은 감성을 느끼길 바란다"고 전했다.
조선시대 최고의 여류시인 중 한 명인 매창은 빼어난 글솜씨로 이름을 날렸으나 38세를 일기로 생을 마감했다.
부안의 아전들은 그가 남긴 시를 구해 '매창집'을 간행했고, 현재까지도 이 시들이 전해진다.
'이화우(梨花雨) 흩뿌릴 제 울며 잡고 이별한 임/추풍낙엽(秋風落葉)에 저도 날 생각는가/천 리에 외로운 꿈만 오락가락 하노라'라는 시가 대표적이다.
군은 김 작가의 서각 작품을 오는 10일부터 6월 18일까지 부안매창테마관에서 '다시 피어나는 매창의 숨결'이라는 주제로 전시할 예정이다.
권익현 군수는 "부안 출신 여류시인인 매창의 문학정신을 군민에게 공유할 기회를 준 김작가에게 깊이 감사드린다"며 "소중한 작품을 전시 등 문화예술 발전에 적극적으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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