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최창민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인공지능(AI) 기반 국방 합성데이터 솔루션 기업 젠젠에이아이(GenGenAI)에 약 60억원을 투자, 지분 9.87%를 확보해 2대 주주에 올랐다고 7일 밝혔다.
젠젠에이아이는 실제 환경에서 수집하기 어려운 데이터를 고품질로 빠르게 생성하는 생성형 AI 기술에 특화된 기업이다. 지난해 ‘방산혁신기업 100’의 AI 분야에 선정된 젠젠에이아이는 CES 2025에서 합성데이터 생성 플랫폼 ‘젠젠스튜디오(GenGenStudio)’로 AI 분야 혁신상을 받았다.
KAI는 이번 투자로 고품질의 합성데이터를 안정적으로 공급받아 미래 공중전투체계의 핵심인 AI 파일럿의 기술을 고도화한다는 전략이다. 구체적으로 AI 파일럿의 자동표적식별(ATR)의 학습 데이터를 생성하기 위해 젠젠에이아이의 다양한 합성데이터를 활용할 예정이다. ATR은 사전에 학습된 영상을 기반으로 표적을 인식, 피아 식별, 감시·정찰하는 기술이다.
이를 바탕으로 KAI는 데이터 수집 기간을 최대 90% 단축하고 비용을 50% 이상 절감해 AI 데이터 학습 효율성과 정확도를 한층 높일 계획이다.
강구영 KAI 사장은 “미래 전장체계를 대비하기 위한 AI 파일럿 개발을 가속화하는 데 젠젠에이아이의 역량이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며 “그동안 투자했던 AI 기술 관련 기업들과의 지속적인 소통을 바탕으로 'K-AI 패밀리' 안에서 적극적인 협업을 통해 향후 성장 모멘텀을 강화하는 데 집중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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