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리랑카 경찰, 체포 피해 도주한 경찰청장 검거에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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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리랑카 경찰, 체포 피해 도주한 경찰청장 검거에 총력

연합뉴스 2025-03-07 14:55:5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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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장, 불법 압색 승인으로 체포명령 내려진 후 종적 감춰

데샤반두 텐나쿤 스리랑카 경찰청장 데샤반두 텐나쿤 스리랑카 경찰청장

[스리랑카 매체 이코노미넥스트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유창엽 기자 = 스리랑카 경찰이 법원의 체포 명령을 피해 행방을 감춘 현직 경찰청장 검거에 총력을 쏟고 있다.

7일 AFP 통신 등에 따르면 부디카 마나퉁가 경찰청 대변인은 전날 수도 콜롬보에서 취재진에 최근 법원의 체포 명령이 내려진 후 자취를 감춘 데샤반두 텐나쿤 경찰청장 검거를 위해 여러 수사팀을 가동했지만 여의치 않았다고 밝혔다.

마나퉁가 대변인은 이어 "우리는 이제 시민들에게 그의 소재와 관련된 정보를 제공해줄 것을 촉구한다"면서 "만약 그를 숨겨주면 공무집행 방해로 처벌받게 될 것임을 경고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검거 실패로 경찰에 대한 국민 신뢰가 훼손됐다고 인정하기도 했다.

경찰은 그가 해외로 달아나려 할 경우를 대비해 출국금지령도 내린 상태다.

앞서 법원은 지난주 텐나쿤 경찰청장이 2023년 한 호텔에 대한 압수수색에 대해 불법적으로 승인했다는 의혹과 관련, 체포 명령을 내렸다.

그의 당시 승인에 따라 콜롬보의 한 수사팀은 약 150km 떨어진 남부 해변 휴양지인 웰리가마의 호텔을 급습했다가 이런 사실을 사전에 몰랐던 지방 경찰과 교전을 벌이게 됐다.

이 과정에서 경찰관 한 명이 사망하고 다른 한 명은 중상을 입었고, 마약도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 입문 26년째인 텐나쿤은 2023년 11월 경찰청장 직대에 임명됐다가 2개월여 후 경찰청장에 올랐는데 이를 둘러싼 논란도 일었다.

논란은 그가 2010년 한 범죄 용의자를 고문한 혐의의 다른 사건과 관련해 대법원 판결에 따라 피해자에 대한 금전적 보상과 징계에 직면했지만, 당시 정부는 이를 무시한 채 그의 임명을 강행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논란과 관련해 제기된 소송에서 대법원은 지난해 7월 재판결과가 나올 때까지 그가 직무에서 손을 뗄 것을 명령했지만, 그는 사퇴하지 않은 채 직을 유지했다.

yct94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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