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즌 "D뱅킹으로 동남아 공략…글로벌 테크핀 도약할 것"[IPO 출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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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즌 "D뱅킹으로 동남아 공략…글로벌 테크핀 도약할 것"[IPO 출사표]

이데일리 2025-03-07 14:50:3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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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신하연 기자]“차별화된 전략으로 펼친 금융 인프라를 통한 서비스 확장이 이제는 이익 극대화 시기에 접어들었습니다. 상장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춘 테크핀(Tech-Fin) 기업으로 도약할 것입니다.”

조철한 더즌 대표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신하연 기자)


조철한 더즌 대표는 7일 오전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간담회에서 이처럼 밝혔다.

2017년 설립된 기업 금융망 솔루션 기업 더즌은 2019년 본격적으로 기업용 금융VAN(부가가치통신망) 사업에 진출하며 본격적인 금융 네트워크 구축에 나섰다. 금융VAN은 기업이 금융 거래 시 이용기관과 은행의 시스템을 중계하는 서비스다.

업계 최초로 도입한 이중화 기술이 더즌의 차별점으로 꼽힌다. 기존에는 단일 금융VAN 사용시 장애가 발생하면 뱅킹, 결제 등 핵심 업무가 중단된다는 한계가 있었으나 더즌의 이중화 기술은 이용기관이 2개의 금융 VAN사를 통해 거래를 처리하는 시스템을 구축해 24시간 안정적인 금융 거래 환경을 구축한다.

조 대표는 “국내 모든 은행 및 새마을금고, 우체국 등을 포함해 금융사 100여개 정도가 펌뱅킹, 가상계좌 부가서비스 등 계약이 돼있는 상태”라면서 “이같은 금융 인프라를 기반으로 결제·송금·인증·해외 정산 등 다양한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설립 이후 7년동안 지금까지 단 한 번의 장애나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다”며 “안정성과 정확성, 속도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금융사들이 저희를 찾는 이유”라고 덧붙였다.

성장세도 가파르다. 매출액은 2020년 60억원에서 2023년 421억원으로 연평균 91.9% 성장했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9억원에서 107억원으로 연평균 77.9%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액은 469억원으로 이미 직전년도 연간 매출액을 웃도는 수준이다.

이러한 기술력을 기반으로 크로스보더 정산 서비스, 대출 비교 서비스, 인증 서비스, 공동주택 전자자원관리시스템(ERP) 서비스, 환전 키오스크 서비스 등 다양한 금융 관련 사업을 확장해왔다.

특히 크로스보더 정산 서비스의 경우 2021년 서비스 출시 이후 쿠팡, 알리익스프레스, 에어아시아 등 글로벌 고객사 레퍼런스를 확보, 관련 매출이 2021년 9억원에서 2023년 76억원으로 급증했다.

현재는 글로벌 빅테크와 협업해 올 상반기 내 서비스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올해 3분기 내 동남아시아 시장에도 출시할 계획이다. 조 대표는 “해외 셀러들의 국내 판매, 국내 셀러들의 해외 판매가 증가하면서 크로스보더 정산 서비스에 대한 수요도 커지고 있다”며 “시장 잠재력이 크다고 판단해 적극적으로 사업을 확장 중”이라고 말했다.

대출 비교 서비스와 인증 서비스는 카카오와 협업해 진행 중이다. 특히 더즌은 대출 비교 서비스 시장 점유율 90% 이상을 차지하는 상위 3사 중 하나인 카카오페이와 협업 중이다.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세무신고, 수납·회계, 전자세금 계산서 발행 등 업무를 지원하는 공동주택 ERP 서비스는 영남권 중심으로 현재 약 8200단지, 210만세대가 이용 중이다.

해외 시장 역시 새 먹거리로 꼽힌다. 디뱅킹(D-Banking) 솔루션 도입으로 동남아시아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디뱅킹 솔루션은 현지 기업과 금융기관 사이에서 데이터를 연결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으로, 현재 중·대규모 은행 중심으로 서비스 도입 논의를 진행 중이며 인수·합병(M&A) 가능성도 열어둔 상태다.

상장 후 유통가능물량은 전체주식수의 18.70%인 440만 5756주다. 최대주주인 조 대표의 지분은 전체 49.42% 중 19.42%는 상장일로부터 1년, 30.0%는 2년 6개월로 각각 매각제한을 걸었다. 2대주주인 카카오페이 지분 8.41% 역시 락업(보호예수) 기간이 1년으로 설정됐다.

더즌은 이번 상장을 통해 250만주를 공모한다. 주당 공모 희망가는 1만 500원~1만 ,500원으로 총 공모예정금액은 약 263억원~313억원이다. 오는 7일까지 기관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하며 12일~13일 일반 청약을 거쳐 이달 24일 상장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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