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AZ 원정 패배에 “경종 울린 경기…변명 여지 없다”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토트넘 홋스퍼의 ‘캡틴’ 손흥민이 유로파리그 16강 1차전 패배 후 “경종을 울린 결과”라며 2차전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손흥민(사진=AFPBBNews)

토트넘은 7일(한국시간) 네덜란드 알크마르의 AFAS 경기장에서 열린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16강 1차전 네덜란드 알크마르와 원정 경기에서 루카스 베리발의 자책골을 만회하지 못하고 0-1로 패했다. 손흥민은 왼쪽 날개로 선발 출전해 72분을 뛰었다.

영국 공영방송 BBC에 따르면 손흥민은 “우리가 보여줘야 할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고, 전반적으로 허술한 모습이었다”고 자평하며 “나를 포함한 모든 선수가 자신의 경기력과 팀 전체 경기력에 대해 실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음 주가 이번 시즌의 가장 중요한 경기이기 때문에 오늘 경기는 큰 경종을 울렸다”면서 “변명의 여지는 없다. 오늘 경기는 충분하지 않았다. 다음 주에는 훨씬, 훨씬 더 좋은 모습을 보여야 한다”며 2차전에서의 반격을 다짐했다.

토트넘은 오는 14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유로파리그 16강 2차전을 치른다. 토트넘은 이 경기에서 2골 차 이상 승리를 거둬야 8강에 오를 수 있다.

손흥민은 구단 홈페이지에 실린 인터뷰에서도 “다행히 우리는 홈에서 경기할 기회가 있고, 다시 긍정적인 방향으로 돌아갈 수 있다”면서 “아직 고개를 숙이고 포기하기에는 이르다”며 2차전 반격을 예고했다.

손흥민은 이날 왼쪽 윙어에서 최전방 공격수까지 총 72분을 뛰었으나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한 채 후반 27분 도미닉 솔란케와 교체됐다.

축구 통계 전문 풋몹에 따르면 손흥민은 패스 성공률 81%(32회 시도 26회 성공)를 기록했고 키패스는 하나도 없었다. 드리블도 3차례 시도해 한 번 성공하는 등 전반적으로 부진했다.

풋몹은 손흥민에게 베리발(5.8점), 마티스 텔(6점)에 이어 토트넘 선발 출전 선수 중 3번째로 낮은 평점 6.1점을 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