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교사가 제기한 교장 등 갑질 주장도 함께 조사
(광주=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광주시교육청은 7일 관내 A 중고교 진로전담 상담교사 비위 행위 의혹에 대한 감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 학교 교장은 진로전담교사로 상담 업무를 맡고 있는 A 교사가 지난해 학생 상대 진로진학 상담을 거의 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지난해 12월 학교 자체 업무 확인 과정에서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학교생활기록부 진로진학 세부능력 특기사항도 A 교사가 기록하지 않았다는 주장도 함께 제기했다.
또 지난해 11월 비품 구입 등에 사용할 수 없는 진로진학교육활성화 지원 운영비를 보고나 결재 없이 자의적으로 물품 구입에 사용했다가 한동안 비용을 지급하지 못해 해당 업체로부터 민원이 제기된 사실도 공개했다.
교장은 최근 국민신문고에 이 같은 내용으로 감사를 청구했고 시교육청 관련 부서도 현장 조사에 나섰다.
1차 조사에서 교장의 주장이 일부 사실로 확인돼 이날 시교육청 감사관도 정식 감사에 착수했다.
감사관은 제기된 의혹에 대해 A 교사·교장·학교 관계자 등을 상대로 본격적인 조사를 벌일 계획이다.
시교육청 또 A 교사가 지난달 제기했던 해당 교장 등의 갑질 의혹도 함께 살펴볼 방침이다.
A 교사는 지난해 11월 해당 학교 교장실에서 고성 폭언과 징계 협박을 받고 정신과 치료를 받았다는 주장을 지난달 말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광주지부를 통해 내놓기도 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교장의 감사 청구 내용과 관련 부서의 1차 조사 결과 등을 토대로 감사를 시작했다"며 "상담교사의 비위행위 의혹과 학교 갑질 주장이 시기적으로 연결되기도 해 함께 살펴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bett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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