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숙려캠프’에서 캥거루 부부와 이들의 아들 커플이 상담을 받았다.
6일 방송된 JTBC ‘이혼숙려캠프’에서는 9기 두 번째 부부의 가사조사가 그려졌다.
성인 넷인데 온 가족 무직
아내, 폐 한쪽 없는 子에 담배 심부름
이날 캥거루 부부 남편은 24시간 내내 틈틈이 술을 마셨다. 아내는 “남편이 오래 잔다 싶으면 들어가서 배를 만져본다든지 코에 손을 대 본다. 혹시 죽었을까봐”라고 말했다.
남편은 술 때문에 소생실에 들어간 적도 있다고 해 충격을 안겼다. 그럼에도 술을 끊지 못하는 남편에 서장훈은 “이혼이 문제가 아니라 초상 치를 판이다”라며 어이없어했다.
아내에게 용돈을 받는 남편은 3년째 무직이라고 밝혔다. 아내는 "친정아버지가 2019년 남긴 유산 2억원으로 생활하고 있다. 부부가 모두 무직"이라고 말했다.
이들 부부는 무직인 31세 아들, 그리고 33세인 아들의 여자친구와 함께 살고 있었다. 이에 서장훈은 "성인 4명이 있는데 4명 다 일을 안 하는 거냐. 4명이 다 아내의 유산을 까먹고 사는 거냐"며 황당해했다.
이 가운데 아내는 아들을 애지중지 챙기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그는 게임하고 있는 아들을 위해 음식을 대령하는가 하면 커피, 담배 심부름까지 했다.
아내는 “아들이 강아지한테 악성 바이러스가 옮아서 폐 한쪽이 없다. 실리콘 물주머니로 채워져 있다. 그래서 군대도 면제고 힘든 일은 못 한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진태현은 “그런데 왜 담배를 사다 주고 피우게 하는 거냐”고 물었고, 아내는 “춥고 길도 미끄러운데 사러 나갈까봐”라고 해 모두를 경악게 했다.
서장훈 "섭외된 연기자들 아냐"
그런 가운데 아들 여자친구는 “아무래도 남의 집에 얹혀산다는 느낌도 배제할 수는 없더라. 그래서 제가 지금 일을 안 하니까, 안 하는 대신에 보탬이 될 수 있는 부분이 남자친구한테 잘하는 것밖에 없더라”라고 말했다.
이에 박하선은 “나는 집안일을 한다고 할 줄 알았다”라며 웃음을 터트렸다.
캥거루 남편은 “금이야 옥이야. 빚내서라도 해줄 건 다 해주려고”라며 분노했다. 그러자 아들 여자친구는 “본인이 하시는 말이 남한테 상처가 될 건 생각하시지 못하고”라며 이기적이라고 말했다.
서장훈은 “이 친구는 뭐냐. 누가 이기적이냐”라며 폭소를 터트렸다. 서장훈은 “이 친구가 할 얘기는 아니지 않냐. '이기적이다'라고 하는 얘기는 뭔 얘기냐”라고 어이없어했다.
이어 서장훈은 “이분들은 섭외된 연기자들이 아니다. 있는 그대로 보여드리는 거다"라며 "이걸 보고 저도 시트콤이 아닌가 그 생각을 했는데, 리얼로 있는 그대로 실제 저 집에서 살면서 일어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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