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신문 주지영 기자] 전남도립대학교 도예·차문화과 재학생과 졸업생 일동이 폐과 철회를 촉구했다.
교육계에 따르면 지난 6일 전남도립대에서 도예·차문화과 재학생과 비상대책위원회 졸업생 등이 도예·차문화과 폐과 철회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전남도립대생들은 이날 기자회견과 함께 도예 작품을 망치로 부수는 행위를 보였다. 폐과에 항의의 뜻을 전하는 퍼포먼스였다.
전남도립대생들은 성명서에서 “도예·차문화과는 지역 전통 도자기 문화를 계스해 지역 경제와 문화 발전에 기여했다”며 “폐과 결정은 이러한 소중한 가치를 외면한 것이며 전남의 정체성을 부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기자회견 현장에 걸린 현수막에는 ‘전남의 도자 문화 정체성을 잘 지켜야 할 전남도청의 방관 반성하라’ ‘전남 지역의 문화유산을 연구해야 할 전남소재지 목포대의 무지 반성하라’ 등의 문구가 적혀 있었다. 또 학생들은 ‘폐과 사유 납득할 수 없다’ ‘폐과 반대’ ‘폐과 결정 즉각 철회’ 등의 글이 적힌 피켓을 들고 항의에 나섰다.
전남도립대와 국립목포대는 지난해 ‘대학통합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지난해 7월 ‘통합 추진 기본계획’에 합의했다. 이어 지난해 12월 전남도립대와 국립목포대의 통·폐합 신청서를 교육부에 정식 제출했다. 두 대학은 오는 4월까지 교육부 통합 인가를 받아 2026학년도부터 신입생 선발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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