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박주환 기자】 한국 경상수지가 21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다만 설 연휴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와 계절 요인 등의 영향으로 흑자 폭은 전월 대비 크게 감소했다.
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5년 1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올해 1월 경상수지는 29억4000만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 123억7000만달러 대비 76% 가량 감소한 수준이다. 다만 전년 동기와는 비슷한 규모의 흑자를 기록했으며 2월에는 다시 흑자 폭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수출은 491억3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0.2% 하락했다. 수출은 1년 4개월만에 처음으로 감소로 전환됐다.
품목별로는 반도체의 증가세가 둔화하는 가운데 석유제품, 승용차, 기계류·정밀기기 등의 감소 폭이 확대됐다.
지역별로도 중국 –14.0%, EU –11.6%, 미국 –9.4%, 동남아 –3.8% 등 대부분의 지역에서 수출이 감소 전환했다.
수입은 509억9000만달러로 전년동월대비 6.4% 줄었다. 원자재 감소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자본재 증가세는 둔화되고 소비재는 감소로 전환했다.
상품수지는 수출이 498억1000만달러로 전년동월대비 9.1% 줄었으며 수입은 473억1000만달러로 6.2% 감소해 25억달러 흑자를 보였다.
이밖에 서비스수지는 여행, 가공서비스 등을 중심으로 20억6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으며 배당, 이자소득 등 본원소득수지는 26억2000만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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