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일부 가상자산을 미국의 전략자산으로 비축하겠다고 발표했음에도 관세전쟁에 대한 우려로 급격한 변동성을 나타낸 만큼 당분간 비트코인 가격 불확실성은 지속될 전망이다.
7일 가산자산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오전 10시 8분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4.83% 하락한 8만596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비트코인은 이번주 들어 9만4000달러를 돌파한 이후 8만2000달러대까지 하락하는 등 급격한 변동성을 나타냈다.
가파른 상승세를 이끈 것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가상자산 비축과 관련한 발표였다. 지난 2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비트코인, 이더리움(ETH), 엑스알피(XRP) 등 5개 가상자산을 미국의 전략자산으로 비축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후 비트코인을 포함한 일부 가상자산의 가파른 상승세가 나타났으나, 바로 다음날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멕시코·캐나다에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비트코인은 10%가 넘는 하락세를 나타냈다가 9만1000달러선까지 회복했다.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이 크립토 서밋을 앞둔 투자자들의 기대감 상승이 반영된 것으로 보고 있다. 해당 서밋에서 비트코인 전략 비축과 관련한 구체적 계획이 나올 것이라는 점에 무게가 실리기 때문이다.
맷 호건 비트와이즈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최종적 전략 비축의 형태는 대부분 비트코인으로 구성될 것으로 보이며, 시장이 예상하고 있는 것보다 더 큰 규모가 될 것”이라며 “미국이 비트코인 전략 비축을 만들면 다른 나라도 따라갈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다만, 일각에서는 미국발 관세 전쟁 확대에 대한 우려 등 불확실성이 높은 만큼 향후 비트코인의 가격 방향성은 불투명하다는 전망도 나온다.
비트코인 비축과 관련한 정책의 현실성에 의문이 제기되는데다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시점도 변수로 꼽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세계 최대 베팅 사이트 폴리마켓에서 미국이 비트코인을 전략자산으로 비축할 확률은 전날 기준 64%로 집계됐다.
김민승 코빗 리서치센터장은 미국의 가상자산 비축과 관련해 “(해당 정책) 현실화되기 위해서 자산 매입과 관리 방안 등 구체적 논의가 필요해 즉시 실현되기는 어렵다”며 “향후 트럼프 행정부의 (가상자산) 정책이 일관성과 투명성을 유지하지 못하는 경우 시장 변동성이 높아질 가능성도 유념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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