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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에 따르면 이번 심사는 칠장, 자수장 등 기능 분야 5개 종목과 수표교 다리밟기, 살풀이춤 등 예능분야 13개 종목 등 총 18개 종목을 대상으로 한다.
칠장은 칠기를 만드는 기술과 그 기능을 가진 사람을 말하며, 칠기란 목기에 옻나무에서 채취한 나무액을 칠한 용기를 말한다. 또 자수는 바늘을 사용하여 직물 위에 오색실로 무늬를 수놓는 조형활동을 말하고, 자수를 놓는 기술과 그 기능을 가진 사람을 자수장이라고 일컫는다.
아울러 다리밟기는 우리나라 전국 각지에서 전해져 온 풍속으로, 일년 중 정월 대보름날 밤에 행해지는데 사람들은 이때 다리를 밟으면 일년내내 다리병(脚氣病)을 앓지 않는다고 믿었다고 한다. 1970년 정월 대보름에는 장충동에 있는 수표교에서 다리밟기 행사가 복원되어 전승의 맥을 되찾게 됐다는 게 서울시 설명이다.
살풀이춤은 기방인(妓房人)들에 의해 그 호칭이 입춤, 즉흥무·수건춤 등으로 불리면서 보편화 된 춤사위가 생성되어 오늘에 이르렀다고 전해진다.
해당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단은 지원자의 기량과 종목 이해도를 평가해 우수한 기량을 보유한 전수자를 이수자로 선발한다. 선발된 이수자는 이수증을 받는다.
서울시 무형유산은 1989년 이후 현재까지 57개 종목이 지정됐다. 현재 56명의 보유자 및 전승교육사가 무형유산의 미래세대 전승을 위한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3년 이상 교육을 받은 전수자들이 이수 심사를 통과하면 이수자가 된다. 이수자는 지속적인 전승활동을 거쳐 향후 ‘전승교육사’나 ‘보유자’로 성장할 수 있다.
심사를 원하는 전수자들은 서울시 누리집 고시·공고 게시판에 안내된 신청 서류를 준비해 방문 또는 우편 접수하면 된다. 심사 결과는 오는 12월에 공고될 예정이다.
관련 문의는 서울시 문화유산보존과나 서울무형유산 교육전시장으로 하면 된다.
한광모 서울시 문화유산보존과장은 “앞으로도 무형유산이 체계적으로 전승되고, 역사적 가치를 시민 모두가 공유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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