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윤 감독 연출…확장현실 부문, 국내 작품 유일
(서울=연합뉴스) 박원희 기자 = 송영윤 감독의 가상현실(VR) 다큐멘터리 '플라이 투 유'(Fly To You)가 세계 최대 종합 콘텐츠 축제 '사우스 바이 사우스웨스트'(South by Southwest, 이하 SXSW) 경쟁 부문에 초청됐다.
한국예술종합학교는 융합예술센터 아트앤테크놀로지랩(AT랩)이 제작한 송 감독의 다큐멘터리 '플라이 투 유'가 국내 작품으로는 유일하게 SXSW의 확장현실(XR) 경쟁 부문에 초청됐다고 7일 밝혔다.
매년 3월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열리는 SXSW는 음악·영화·인터랙티브(interactive·참여형 콘텐츠) 부문 등이 어우러진 융복합 축제로 올해 32회를 맞았다.
XR 부문은 전 세계 이머시브(몰입형) 콘텐츠 가운데 혁신적인 작품들을 선보이는 부문이다.
'플라이 투 유'는 한국전쟁 중 가족과 헤어지는 아픔을 겪은 강송절 할머니의 여정을 담았다. 70년간 북에 남겨진 가족의 생사를 모른 채 살아오던 강송절 할머니가 헤어진 언니에게 보내는 편지를 바탕으로 비무장지대(DMZ)와 북한 땅 등을 3차원으로 재현한 점이 특징이다.
이 작품은 지난해 레인댄스 영화제 베스트 내러티브 부문 수상 후보에 오르고 아르스 일렉트로니카 페스티벌과 가오슝 국제영화제 등에 초청됐다.
encounter2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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