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경수현 특파원 = 일본 최대 노동조합 조직인 렌고(連合·일본노동조합총연합회) 산하 노조들이 올해 임금 협상에서 32년 만에 최고 수준인 6%대 임금 인상을 요구 중인 것으로 집계됐다.
7일 요미우리신문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렌고는 산하 노조가 올해 봄철 임금 협상인 춘투(春鬪)에서 요구한 임금 인상률을 집계한 결과 평균 6.09%(3일 기준)였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보다 0.24%포인트 높아진 수준으로, 6%대 인상 요구는 1993년 이후 32년 만이다.
다이이치생명 경제연구소의 한 연구원은 "기업들이 인력 확보를 위해 임금 인상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인상률이) 작년 수준을 웃돌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춘투에서 대기업 노조 중심으로 구성된 렌고 산하 노조의 평균 임금 인상률은 5.10%였다.
오는 12일은 자동차 등 일본 주요 대기업이 노조의 임금 인상 요구에 답을 내놓는 이른바 '집중 회답일'이어서 실제 인상률이 얼마나 될지는 조만간 판가름 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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