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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우는 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아놀드파머 베이힐 클럽 앤드 롯지(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4개를 잡아내고 보기 2개를 적어내 2언더파 70타를 쳤다. 5언더파 67타를 적어낸 윈덤 클라크(미국)이 단독 선두로 나선 가운데 김시우는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캠 데비이스(호주) 등과 함께 공동 6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시우는 요즘 기분 좋은 일이 연속이다. 2022년 12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출신 오지현과 결혼해 작년 2월 첫 아들을 낳았다. 벌써 1년이 돼 얼마 전 돌잔치를 했다. 투어 기간에는 아내와 아들이 경기장을 찾아 함께 시간을 보내는 등 아들 보는 재미에 푹 빠져 있다.
결혼을 준비하면서부터 경기력이 크게 변했다. 컷 탈락 횟수가 줄어드는 등 결혼 이전보다 훨씬 안정적인 경기를 하고 있다.
2020시즌까지만 해도 연간 컷 통과 횟수가 20회를 넘기지 않았다. 컷 탈락은 10회를 넘길 때가 많았다. 2020~2021시즌 20회 컷 통과를 시작으로 2021~2022시즌 23회, 2022~2023시즌 24회, 2024년 22회 등 본선 진출이 크게 늘었다. 작년 시즌엔 컷 탈락이 2회에 그쳐 PGA 투어 진출 이후 가장 적었다. 톱10 횟수도 2022~2023시즌 5회, 작년 3회로 꾸준했다. 올 시즌엔 7개 대회에 출전해 소니오픈과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서 컷 탈락했으나 더센트로 공동 32위, AT&T 페블비치 프로암 12위,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공동 24위 등 시그니처 대회에서 중상위권을 꾸준하게 유지했다.
이날 1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김시우는 전반엔 버디 1개에 보기 2개를 적어내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후반 들어서 분위기를 바꿨다. 13번홀(파4)에서 111야드 지점에서 친 두 번째 샷을 홀 4m 지점에 붙였고 버디 퍼트를 넣어 잃었던 타수를 만회했다. 그 뒤 16번홀(파5)에서 2온에 성공한 뒤 2퍼트로 버디를 추가했고, 마지막 18번홀(파4)에선 두 번째 친 공이 그린 앞쪽에 있는 돌을 맞고 튀어 러프에 떨어졌지만, 여기서 어프로치한 공을 그대로 홀에 넣으면서 또 1타를 줄였다. 공이 홀에 들어가자 김시우는 주먹을 쥐며 기뻐했다.
임성재와 안병훈은 나란히 4오버파 76타를 쳐 공동 45위, 김주형은 6오버파 78타를 쳐 공동 58위에 머물렀다.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은 첫날 1언더파 71타를 쳐 콜린 모리카와, 저스틴 토머스 등, 토니 피나우(이상 미국) 등과 함께 공동 11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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