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은행은 7일 ‘2025년 1월 국제수지(잠정)’을 통해 올해 1월 경상수지가 29억 4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2023년 4월(-24억3000만달러)에 적자를 기록한 뒤 21개월 연속 흑자다.
경상수지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상품수지는 25억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이는 전달(104억 3000만달러)과 비교하면 흑자폭이 대폭 감소된 수치다. 설 연휴 임시공휴일 도입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 등의 영향 때문이다.
상품수지를 구성하는 항목 중 수출은 498억 1000만달러로 전년동월비 9.1% 감소했다.
통관 기준으로는 반도체(7.2%), 전기·전자제품(0.6%) 등 일부 IT품목의 증가세가 지속됐지만, 석유제품(-29.2%), 승용차(-19.2%) 등 비IT품목의 감소폭이 확대되며 큰 폭 감소로 전환됐다.
수입은 473억 1000만달러로 전년동월비 6.2% 감소했다. 에너지류를 제외하면 전년동월대비 4.0% 감소한 수치다. 원자재가 9.8% 하락하는 등 감소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자본재(0.9%) 증가세가 둔화되고 소비재(-10.3%)는 감소 전환됐다.
본원소득수지는 26억 2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으나 전월(47억 6000만달러) 대비로는 흑자규모가 축소됐다. 배당소득수지가 19억달러 흑자로, 전월(35억 9000만달러) 대비 증권투자 배당소득을 중심으로 흑자폭이 축소됐다. 이자소득수지는 8억 8000만달러 흑자로 전월(12억 9000만달러)대비 흑자폭이 줄었다.
서비스수지는 20억 6000만달러 적자로 전월(21억 1000만달러)보다 적자폭이 소폭 축소됐다. 여행수지는 겨울방학 및 설 장기연휴 영향으로 16억 8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해 전월(9억 5000만달러)보다 적자폭이 확대됐다. 운송수지는 선박 용선료 등 운송 지급이 줄면서 5억 6000만달러 흑자를 기록, 전월(1억 9000만달러)보다 흑자폭이 늘었다.
올해 1월 외국인의 국내 투자와 내국인의 해외 투자를 비교한 금융계정은 37억 2000만달러 순자산 증가해 전월(93억 8000만달러) 대비 증가폭이 축소됐다. 직접투자는 21억 7000만달러 감소 전환했다. 내국인의 해외 직접투자는 해외법인의 대여금 상환 등 채무상품을 중심으로 9억 4000만달러 감소 전환한 반면, 외국인의 국내 직접투자는 12억 3000만달러 늘었다.
증권투자에서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주식(99억 7000만달러)을 중심으로 125억 6000만달러 늘었다.
한편 기타투자는 34억 3000만달러 순자산 감소했다. 파생금융상품은 10억 2000만달러 증가했고, 준비자산은 45억 5000만달러 감소 전환했다.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