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전 수아레스에 혼쭐’ 김영권, “이번엔 당하지 않을 것”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10년 전 수아레스에 혼쭐’ 김영권, “이번엔 당하지 않을 것”

이데일리 2025-03-07 07:10:28 신고

3줄요약
[성남=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전성기의 루이스 수아레스에게 해트트릭을 당해서 상심이 컸다. 이번 대회에선 유명한 팀, 선수들에게 당하지 않겠다.”

2015 FIFA 클럽월드컵에서 수아레스를 상대하는 김영권. 사진=AFPBB NEWS


김영권(울산).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K리그 소속으로 유일하게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에 나서는 울산HD 주장 김영권이 10년 전 기억을 떠올리며 굳게 다짐했다.

김영권은 김판곤 감독과 함께 6일 경기도 성남의 네이버 1784 사옥에서 열린 2025 FIFA 클럽월드컵 트로피 투어에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는 FIFA 레전드 자격으로 아르헨티나 국가대표 출신이자 인터 밀란 등에서 활약했던 에스테반 캄비아소도 함께 했다.

울산은 이번 대회에서 마멜로디 선다운드(남아프리카공화국), 플루미넨시(브라질),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와 F조에 속해 차례로 맞대결을 펼친다.

김영권은 “개인적으로 세 번째 클럽월드컵 출전이지만 지난 두 번의 대회와는 다른 방식으로 진행되기에 기대가 크다”며 “리그를 먼저 잘 치른 뒤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고 좋은 경기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그의 말처럼 이번 대회에 나서면 세 번째 클럽월드컵 출전이다. 이전 두 번은 광저우 헝다(중국) 소속으로 나섰다. 그중 김영권은 두 번째 출전이었던 2015년 대회를 떠올렸다. 당시 FC 바르셀로나와 마주한 그는 루이스 수아레스(인터 마이애미)에게 해트트릭을 허용하며 0-3으로 무릎을 꿇었다.

김영권은 “전성기 수아레스를 만나 해트트릭을 당해 상심이 컸다”며 “그때 기억을 떠올리며 다시는 그런 모습을 보이지 않겠다고 생각했다”고 회상했다. 그는 “이번 대회에도 유명한 팀, 선수가 많이 나오는데 당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2022 카타르 월드컵 포르투갈전 당시 김영권. 사진=AFPBB NEWS


클럽월드컵을 비롯해 A대표팀이 경쟁하는 월드컵, 연령별 월드컵 등 FIFA 주관 대회 출전 경험이 많은 김영권은 이번 대회도 진지하게 임한다. 그는 “월드컵과 같은 마음으로 준비해야겠다는 생각”이라며 “국내에서 유일하게 참가하기에 K리그 우승 팀이 어떤 팀이고 세계 대회에서 경쟁력을 보여주고 싶다”고 다부지게 말했다.

그동안 클럽월드컵에서 객관적인 전력 열세에 있는 K리그팀은 어려움을 겪었다. 2009년 포항스틸러스의 3위가 최고 기록이다. 2012 런던올림픽 동메달, 2018 러시아 월드컵 독일전 승리,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 등 기적의 현장에 있던 김영권은 다시 한번 이변을 준비한다.

그는 “세계 무대에서 대표팀이든 클럽팀이든 한국이 전력상 부족하다는 평가 속에 시작한다”며 “강팀을 잡을 수 있었던 이유는 선수들이 모여 팀으로 싸웠기 때문”이라고 비결을 밝혔다. 이어 “물론 좋은 선수들이 있었지만 모두 같은 마음으로 조직적으로 잘 준비하고 선제 실점하지 않으면 승산이 있다”고 말했다.

김영권과 김판곤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FIFA는 이번 대회 참가 팀에 총상금 10억 달러(약 1조 4430억 원)를 배분해 지급한다고 밝혔다. 김영권은 “물론 상금이 중요하고 동기부여도 되지만 선수들이 최선을 다하면 자연스럽게 따라올 것”이라며 “대표님께서도 잘 챙겨주시지 않을까 한다”고 웃었다. 그는 “마냥 상금을 바라기보다는 경기장 안에서 내용과 결과를 내야 한다”며 “선수들이 많이 받으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FIFA는 클럽월드컵 홍보를 위해 트로피 투어를 진행 중이다. 올해 1월 미국 뉴욕을 시작으로 140일 동안 전 세계 29개 도시를 방문한다. 한국은 이번 투어의 14번째 도시다. 클럽월드컵 트로피는 오는 9일 울산과 제주SK의 경기가 열리는 울산 문수축구장에서도 팬들과 만난다.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