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술 연상시킨 미 국무장관 '이마 십자가', 왜?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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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술 연상시킨 미 국무장관 '이마 십자가', 왜? [영상]

이데일리 2025-03-07 06:18:2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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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미 국무장관 마코 루비오가 TV 뉴스 채널과의 인터뷰에서 이마에 ‘십자가’ 모양을 그린 채 나타나 이목을 끌었다. 루비오는 독실한 가톨릭 신자로 알려져 있다.
폭스뉴스 유튜브 캡처


루비오 장관은 6일(현지시간) 미국 폭스뉴스의 대담 프로그램 ‘해너티’와 인터뷰를 가졌다. 해너티는 트럼프 비공식 자문을 맡기도 했던 유명한 보수 성향 방송인 숀 해너티가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 해너티한테서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과 관련한 질문을 받은 루비오 장관은 이마에 재로 그린 십자가 모양이 선명한 모습이었다.

이마에 재로 그린 십자가는 기독교 전통으로, ‘재의 수요일’에 성직자들이 신자들 이마에 그려주면 그대로 하루를 보낸다. 기독교에서 가중 중요한 전례인 파스카 성삼일을 준비하기 위한 사순절 시기 첫날이 재의 수요일이며 올해 재의 수요일은 3월 5일이었다.
폭스뉴스 유튜브 캡처


미국에서는 가톨릭과 개신교 일부 교파에서 이 전통을 따르며 가톨릭 신자인 루비오 장관은 정치인으로 활동하는 기간 사순절 시기 여러 차례 이마에 십자가를 그린 채로 모습을 드러낸 바 있다. 이날도 자기 신앙을 강조하는 차원에서 십자가를 지우지 않고 TV 쇼에 등장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정치인이 TV 인터뷰에까지 이같은 모습으로 등장하는 것이 흔하지 않아 온라인 상에서는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문화적인 면에서 근본주의적 색채가 강해 루비오 장관의 행동 역시 종교색을 너무 드러내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많았다.

공식적인 자리에 이 재의 십자가를 한 채 나타난 정치인 중에는 막 퇴임한 조 바이든 전 대통령도 있었다. 민주당 정치인이지만 가톨릭 신자인 바이든은 부통령 시절, 대통령 재임기에 모두 교회에서 받은 이마의 십자가 문양을 완전히 지우지 않은 채 일과를 진행한 적이 있다.

한편 이날 루비오 장관은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을 빠르게 끝내야 한다는 트럼프 행정부 입장을 반복했다.
2022년 3월 2일. 예배 마친 뒤 이마에 재의 십자가 문양 흔적이 남은 조 바이든 전 대통령.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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