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김진혁 기자 = 이강인의 파리 생제르맹(PSG) 방출설이 점차 대두되고 있다.
PSG는 6일 오전 5시(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1차전에서 리버풀에서 0-1로 패배했다.
이날 이강인은 벤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끝내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PSG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이날 두에, 하무스, 자이르 에머리를 투입했다. 두 명의 선수를 추가로 기용할 수 있었지만 더 이상 교체 카드를 사용하지 않았다.
이강인은 지난 시즌을 앞두고 PSG에 합류했다. 첫 시즌 활약이 나쁘지 않았다. 36경기 5골 5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프랑스 리그앙, 쿠프 드 프랑스, 트로페 데 샹피옹 우승에 기여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여러 팀이 이강인에게 관심이 있었으나 PSG는 팔 생각이 없었다.
이번 시즌에도 이강인의 컨디션이 준수하다. 원래 포지션인 공격형 미드필더뿐만 아니라 가짜 공격수, 측면 공격수, 중앙 미드필더 등 다양한 역할을 맡으며 포지션 소화 능력까지 자랑하고 있다. 다만 주전 미드필더로서 입지를 다지진 못했다.
최근 입지가 다소 흔들리고 있다. 이강인은 지난 2월에 열린 프랑스 리그앙 22라운드 툴루즈전 이후 선발 출전이 없다. PSG의 지난 4경기 중 3경기에 나섰는데 전부 교체 출전이었다. 이마저도 출전 시간이 줄어들고 있다.
이강인의 파리 생활에 빨간불이 켜졌다. 심지어 방출설까지 나왔다. 프랑스 ‘풋01’은 5일 “PSG는 올여름 이강인과 결별을 결정했다. 앞으로 몇 주는 이강인이 파리에서 보내는 마지막 시간일 것이다”라고 충격 보도했다.
매체는 이강인이 PSG에 합류한 이후 주전 경쟁에서 승리한 적이 없다고 꼬집었다. 매체는 “마요르카에서 2,200만 유로(약 344억 원)가 조금 넘는 금액에 영입된 이강인은 엔리케 감독의 눈에 반론의 여지가 없는 선발 자원이었던 적이 없다. 그는 사치스러운 조커였다”라고 비판했다.
또 다른 프랑스 매체인 ‘스포르트’도 “지난여름 원대한 포부를 안고 PSG에 입단한 이강인은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엔리케 감독 체제에서 예상보다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했다”라고 운을 띄었다.
이어 “이강인이 올여름 짐을 싸게 될지도 모른다. 그는 핵심 선수로 성장하지 못했다. 다른 선수들이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동안 그는 경기 막바지에 출전하는 등 조연 역할에 머물러야 했다”라며 방출설에 힘을 실었다.
매체는 “PSG 경영진은 공간을 확보하고 새로운 선수 영입에 대비하기 위해 이강인의 퇴장을 고려하고 있다. 아직 영입 의사를 밝힌 구단은 없지만 아시아 시장이 그에게 탈출구를 제공할 수 있다. PSG가 이적을 선택할지, 아니면 임대를 통해 선수의 부활을 시도할지 지켜봐야 한다”라고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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