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에 0-2 완패' 포옛 전북 감독 "경기력? 비단 오늘만의 문제 아니야… 빨리 해결책 찾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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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에 0-2 완패' 포옛 전북 감독 "경기력? 비단 오늘만의 문제 아니야… 빨리 해결책 찾을 것"

한스경제 2025-03-06 21:22:5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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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한스경제 류정호 기자] 프로축구 K리그1(1부) 전북 현대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TWO(ACLT) 우승에 적신호가 켜졌다.

전북은 6일 오후 7시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 ACLT 8강 1차전 시드니 FC(호주)와 홈 경기서 0-2로 완패했다. 이로써 전북은 오는 12일 시드니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 최소 3골 차 이상 승리를 거둬야 하는 부담스러운 상황에 놓였다.

경기 종료 후 기자회견에 나선 거스 포옛 전북 감독의 표정은 어두웠다. 그는 “경기가 예상했던 방향과는 다른 방향으로 흘러갔다. 시드니가 공격적으로 좋은 팀인 것은 알고 있었다. 그래서 시드니의 약점을 공략하려고 했다. 하지만 공수 양면으로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 그 외적인 부분은 다음 경기가 있으니 말을 아끼고 싶다”고 운을 뗐다.

공수 양면에서 아쉬웠던 점을 묻자 “비단 오늘만의 문제가 아니다. 선수들에게 어떤 방향으로 경기를 치러야 하는지 방향성을 설명해 줬다. 하지만 지난 1년 반 전북이 부진하다 보니 선수들의 몸에 배지는 않은 것 같다”며 “변명하고 싶지 않다. 개막 이후엔 경기력이 좋고 템포도 빨랐다. 아직도 갈 길이 멀었다는 것이 증명된 것 같다. 팀이 바뀌는 것은 오랜 시간이 걸린다. 감독으로서 빨리 해결책을 찾겠다”고 힘주었다.

전북엔 ‘원정 같은 홈 경기’였다. 당초 전북은 시드니FC(호주)와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ACLT 8강 1차전을 치를 예정이었다. 그러나 지난 시즌부터 발목을 잡은 잔디가 이번에도 문제가 됐다. 전북은 지난달 27일 “AFC로부터 그라운드 잔디 상태 악화 등의 사유로 ACLT 1차전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치를 수 없다는 판단을 받았다. 대체 구장 협의 결과 용인미르스타디움으로 결정됐다"고 밝히면서 사실상 원정 경기를 치렀다.

이에 포옛 감독은 “중립 경기장에서 치르는 것 자체가 누군가에겐 변명 거리가 될 수 있다. 하지만 오늘 패배를 경기장 탓으로 돌리고 싶지 않다. 두 팀 모두 낯선 환경에서 뛰었다. 하지만 AFC의 결정을 존중하지만 아쉬운 것은 사실이다. 경기 감독관이 한국의 사정을 잘 몰랐던 것 같다. 멀리 전주에서 오신 팬들에게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전북은 시즌 초반 기복 있는 성적을 거두고 있고, 빡빡한 시즌 초반 일정을 치르고 있다. 선수들의 경기력을 평가해 달라는 질문을 듣자 포옛 감독은 “영국에는 '난 사람들이 생각했던 만큼 좋은 사람도 나쁜 사람도 아니다'라는 말이 있다. 좋음, 나쁨 그 중간에 있는 것 같다"며 “비디오 분석, 선수와 개인 미팅, 훈련 프로그램의 다양화, 라인업 변경 등으로 변화를 줄 수 있다. 하지만 우린 45명의 선수를 영입할 수 없다.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원정 경기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둔 우푸크 탈라이 시드니 감독은 “양 팀 모두 좋은 경기를 펼쳤다. 고전했던 부분도 있었지만, 패트릭 클리말라가 두 번의 슈팅으로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었다. 좋은 경기력과 함께 결과를 가져올 수 있어 기쁘다”고 밝혔다. 멀티 골의 주인공 클리말라 역시 “계획대로 경기가 풀려 기뻤다. 공격적으로 나섰던 것이 주효한 것 같다. 결과에 만족한다”고 했다.

탈라이 감독은 “전북을 공략하기 위해 그들의 강점인 전환을 방해하려고 했다. 수비적으로 단단히 나서야 한다고도 선수단에 말했다. 결과적으로 알렉스 그랜트가 안드레아 콤파뇨를 잘 묶으면서 좋은 결과를 가져온 것 같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1차전을 이겼지만 2차전은 0-0으로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준비할 것”이라며 인터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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