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이서호 기자] 국내 택시 호출 시장은 사실상 '카카오T 독점 체제'다. 하지만 우버와 타다 등 후발주자들이 차별화된 서비스로 틈새시장을 공략하며 새로운 흐름을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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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버, 기업·외국인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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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버택시는 기업 대상 서비스 ‘우버 포 비즈니스(U4B)’를 국내에 도입하며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글로벌 70여 개국에서 운영 중인 이 서비스는 해외 출장 시 법인카드 등록 없이 한국 카드로 결제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경쟁력을 갖췄다.
우버는 지난해 ‘우티’에서 ‘우버택시’로 브랜드를 변경하며 고급 차량 서비스를 강화했다. 외국인 이용자 수도 3배 이상 증가하는 등 글로벌 접근성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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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다, 맞춤형 서비스로 차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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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다는 영유아와 반려동물 동반 고객을 위한 서비스를 새롭게 추가하며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지난해 12월부터 카시트가 장착된 차량을 제공하는 ‘카시트가 있는 타다’와 ‘반려동물과 타다’ 서비스를 도입했다.
특히, 서울시 ‘서울엄마아빠택시’ 사업 운영자로 선정되며 영유아 동반 고객 대상 혜택을 확대했다. 영아 1명당 최대 12만 원의 적립금을 제공하는 지원책이 포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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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 시장 독점 깨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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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에서는 카카오T의 시장 장악력이 워낙 크기 때문에, 틈새시장 공략이 얼마나 효과를 거둘지는 불확실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절반이 택시 호출 독점 구조로 인해 불편을 겪은 적이 있으며, 70%는 경쟁 활성화를 위한 법적 조치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업계 관계자는 "소비자의 요구가 다양해지는 만큼, 기존의 획일적인 서비스 대신 맞춤형 전략이 중요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우버와 타다가 차별화된 서비스로 입지를 넓히면서 국내 택시 호출 시장의 판도가 변화할지 귀추가 주목된다"고 덧붙였다.
lsh@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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