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설량도 평년 ↑…2월 평균기온 최근 10년간 2번째로 낮아
(대전=연합뉴스) 강수환 기자 = 지난 겨울철 대전·세종·충남 지역에 역대 2위로 눈이 잦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6일 대전지방기상청이 발표한 겨울철(2024년 12월~2025년 2월) 기후 특성에 따르면 지역에 내린 눈 일수는 37일이다.
평년 눈 일수(23.8일)보다 13.2일 많았고, 내린 눈의 양도 32.6㎝로 평년(25.3㎝)보다 많았다.
기상청은 대륙고기압 확장과 상층의 찬 기압골 영향으로 서해상에서 해기차(바닷물과 대기의 온도 차)에 의해 발달한 눈구름이 유입돼 눈이 자주 내린 것으로 분석했다.
상대적으로 강수량은 평년(87.5㎜) 대비 52.7% 수준인 46.1㎜로 적었다.
겨울철 평균기온은 0.1도로 평년(-0.1도)과 비슷한 수준이었으나, 2월에 이례적인 늦겨울 추위가 이어졌다.
입춘(3일∼10일)과 우수(18일∼24일)에 추위가 일주일 이상 지속됐다.
그 결과 2월 평균기온은 -0.9도로 평년(0.6도)보다 낮았고, 최근 10년간 두 번째로 낮은 기온을 보였다.
대전지방기상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기후변동성은 더욱 심화할 수 있다"며 "이상기후 현상을 면밀히 감시하고 신속한 정보를 제공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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