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고예인 기자] SK하이닉스가 18년간 이어온 회사의 비주력 분야 CMOS(상보형금속산화반도체, Complementary Metal-Oxide-Semiconductor) 이미지센서(CIS) 사업에서 철수한다. CIS 시장의 수요 감소와 중국 업체들의 진입 등으로 사업성이 떨어진다고 판단, 인공지능(AI) 메모리 분야에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SK하이닉스는 6일 CIS 사업부문 구성원 소통 행사에서 글로벌 AI 중심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굳건히 하기 위해 이 사업부문이 지닌 역량을 AI 메모리 분야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는 "CIS 사업부문은 2007년 출범한 이후 여러 어려움을 극복하고 모바일 시장에 진입해 소기의 성과를 달성했다"며 "여기서 우리는 메모리만으로는 경험할 수 없는 로직 반도체 기술과 커스텀(Custom) 비즈니스 역량을 얻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AI 시대가 도래하며 회사는 AI 메모리 분야에서 큰 성과를 거뒀고, 현재는 AI 산업의 핵심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대전환기를 맞이했다"고 강조하며 "CIS 사업부문이 보유한 기술과 경험은 회사의 AI 메모리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꼭 필요한 만큼 전사의 역량을 한데 모으기 위해 이번 결정을 했다"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는 이번 결정으로 회사의 AI 메모리 경쟁력을 한단계 성장시켜 '풀 스택 AI 메모리 프로바이더'로서 위상을 공고히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함께 주주가치도 극대화하겠다는 구상이다.
기존 CIS 소속 구성원은 새로운 조직으로 이동하고, 이 과정에서 개인별 전문 역량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원팀 마인드'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SK하이닉스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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